안녕하세요. 즐거운 T.G.I.F입니다. ^^
스캔데이에 참여할까 하다가, 새로 접한 진(Sinn)에 관한 깨알 같은 소식도 있고 해서 포스팅 방향을 선회해봅니다.
모처럼 진의 페이스북 홈페이지(http://www.facebook.com/sinnwatches)에 갔다가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뭐 대단한 뉴스나 화제거리는 아니구요. ㅋ
지난 3월 17일부터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Lake Baikal)를 횡단하는 세계 유일의 익스트림 레이스인
시베리안 블랙 아이스 레이스(Siberian Black Ice Race)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이칼 호수는 그 깊이가 실로 어마어마해서 세계 담수의 1/5을 보유한 러시아(부랴티야 자치공화국) 시베리아 남단의 호수이지요.
이 호수는 그 길이도 635km나 되는데다 원체 끝이 보이지 않는 얼음과 눈으로 둘러쌓인 극지 중 하나라서 여기를 초입부터 끝까지
일반인들이 완주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소위 말하는 죽음의 레이스라고 합니다. 뭐 현지 기온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덜덜...
쉽게 말해 남극의 한 지역을 횡단 하는 거랑 비슷한, 완전 익스트림 레이스인 셈입니다. ㄷㄷ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수 수심이 엄청 깊은데다 그 색이 흑단같이 검어서 블랙 아이스(Black Ice) 레이스란 수식이 붙은 거 같습니다.
이 고난의 레이스는 그러나 꼭 전문 탐험가만이 아닌, 전세계 아마추어 탐험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Extreme World Races(줄여서 EWR, 홈페이지: http://www.extremeworldraces.com/)인 셈입니다.
2003년도에 비영리 NGO계열 단체의 형태로서 발족한 이 EWR 팀은 이번 시베리아 블랙 아이스 레이스 외에도 북극 및 남극 탐험과 관련해서도
관심있는 전세계 아마추어 참가자나 단체들의 신청을 받고 이들에게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안전을 서포트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튼 이 레이스팀엔 러시아,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이미 EWR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은 전세계 극한지 탐험 매니아들이 수십여 명 참여했고,
지난 17일부터 장장 14일간 이 익스트림 레이스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레이스에는 EWR의 기술팀까지 참여해 실시간으로 그들의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 레이스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데이트 되는 정보들은 http://www.extremeworldraces.com/races/siberian-black-ice-race/race-progress/2012-lake-baika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튼 어쩌다 보니 저도 모르게 사진을 많이 넣고 있네요 ㅋㅋ 그냥 보다보니 잼있어서 저도 모르게 그만...
근데 이 탐사팀 중 독일팀 중에서 Dominik Luksch란 사람이 Sinn 203 Arktis를 착용하고 이번 레이스에 참가했다고 하네요.
진에서 따로 서포트를 한 건 당연히 아니고, 개인 소장품이랍니다. 이 사람은 평소 열혈 진 매니아라네요.
바로 이 사진 속의 모델이 Sinn 203 Arktis입니다.
1998년 처음 소개된 이 모델은 그간 여러번 탐험가들이 선호하고 실제 착용하는 시계 중 하나로 그 명성을 알려왔지요.
수심 300미터 방수에, 영하 45씨에서 영상 80도까지 견딜 수 있게 테스트된 모델입니다.(이를 위해 또한 스페셜 오일인 66-228이 쓰였지요)
하나만 하면 정 없을까봐 해외 유저의 멋지게 찍은 사진 하나 더 추가해 봅니다. 이쁘네요. ^^
그리고 이 사진 속 아저씨에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포스가 ㅎㄷㄷ하시죠? 먼지 잔뜩 묻은 작업복 차림에 보호 헬맷까지 컥...
그런데 손목에는 지샥이나 루미녹스 같은 시계가 아니라, 진의 U2가 채워져 있습니다.
며칠 전 WUS Sinn포럼에 사진 몇 장과 함께, 자신이 몇년 간 애용해 왔다는 U2 사진들을 올려놓고, 진 찬양을 또 한껏 떠들어댔다지요. 후후...
위 사진 출처 및, 관련 글 주소 링크 걸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forums.watchuseek.com/f24/u2-pics-taken-deep-underground-661368.html
이런 종류의 시계 착샷 사진은 많이 안 찍어보셨는지 ㅋㅋ 포즈는 한결같이 식상하군요.
여튼, 척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아저씨의 실제 직업은 '광부'입니다. 대체 뭘 캐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단순 고용 직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리 진을 사랑한다고 해도 ㅋㅋ 단순 고용직원, 소위 말하는 일용직 노가다꾼이 저렇게 사진 찍을 여유나 있을까 싶네요.
또 진 U2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시계에 관해 좀 안다는 건데... 애니웨이... ㅋ
이상, 진 관련한 최근에 알게 된 소소한 소식 몇 가지 전해 드렸구요.
이제는... 요즘 독일포럼 내 856 UTC 폭풍 득템 행렬이 제가 보기엔 큰 화제인데요.^^
해당 득템기의 주인공이신 회원님들께서 저를 두고 뽐뿌의 양념, 드레싱을 쳐준 인물로 생각해 주시는 건 저로서도 감사한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뽐뿌를 아무리 넣었다 한들, 해당 시계인 856 UTC가 실제 그분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면 득템할 일도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득템이란 영역은 어차피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 아닙니까. 제가 약간의 조언 정도는 했을 지 몰라도 회원님들 각자 스스로 충분히 숙고하신 뒤 결정하신 것이겠지요.
고로 이런 현상을 보고 혹여 다른 브랜드 시계 소장하고 즐기고 계신 회원님들 중에서 저를 뽐뿌의 원흉 쯤으로 지목하진 않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ㅠ.ㅠ
암튼, 856 UTC유저로서 같은 시계를 향유하는 회원님들이 는다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고로, 새로 득템하신 회원님들에게 이노(Eno)가 바치는 소소한 조공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흠,., 제가 따로 뭘 바친다는 자체가 사실 웃긴 발상이긴 하지만 ㅋㅋ 적어도 사진 몇 장 정도는 함께 공유해도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제가 이전부터 따로 모아둔 856 UTC의 예쁘게 나온 사진들, 해외 유저들이 찍은 잘 나온 컨셉 사진들을 다량 슬라이드쇼? 형태로 감상하시라고 올려봅니다.
해당 사진들은 예전부터 제 컴퓨터 폴더 안에 차곡차곡 저장해둔 것들을 대충 모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출처를 일일이 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스페인의 한 유저가 올려준 사진인데요. 엄청난 구두 수집가에, 밀리터리 워치 덕후입니다.
이중 856 UTC도 보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모델은 볼(Ball) 문페이즈 모델이네요. ㅋㅋ
전용 러버스트랩과도 참 잘 어울리는 사진들... 이걸 보니 여름 맞이로 하나 장만해야겠군요. ㅎㅎㅎ
위 미국의 856 유저는 사냥을 좋아하나 봅니다. ㄷㄷ 사냥 할때나 놀러 갈 때 주로 즐기는 시계라네요.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gourmetsportsman.blogspot.com/search/label/Sinn
테지먼트 처리된 케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나쁜 남자 시계 ㅋㅋ 856 S와 857 S 입니다.
각각 나토 줄질을 해주니 또한 그만으로 잘 어울리네요. 밀리터리 워치와 나토나 줄루 or 분트 스타일 스트랩은 언제봐도 훌륭한 조합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진과 관련한 소소한 영상도 하나 추가로 더 보시구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끝은 제 656L과 856 UTC로 마무리 합니다. 일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뻔뻔하게 우려 먹습니다. ㅋㅋ
여튼, 새로 856 UTC 유저가 되신 회원님들 리드 님, 녹원 님 너무 반갑고 환영합니다.
(득템하신지는 좀 되지만, 유일무이한 856 UTC 한정판 SG 유저이신 jay님도요^^)
우리 포럼서 종종 보아요. ^^ 지너 화이팅입니다.
더불어 이 글을 봐주신 모든 회원님들 하루 잘 마무리 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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