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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제왕 769 2012.03.29 10:59

대구모임 이후....내공을 초월하는 득뎀으로 인한 주화입마와 감기몸살이 겹쳐 이번주는 거의 포스팅과 댓글신공을 못하였습니다..

 

더구나 바쁜 월말이 겹치면서 더더욱 타포접속을 못했네요.. ㅠ.ㅠ

 

지금은 다행이 80%정도의 내공은 회복된 상태이구.. 이번주말 좀 쉬고 나면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할듯 싶습니다..^^

(글이 안보인다고 안부확인 해주신 아우님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어제는 아끼던 DJ2를 방출 하였습니다. ㅠ.ㅠ

 

몇분의 예약펑크로 인하여 몸도 피곤한데 마음까지 피곤해지고 청콤방출로 인해 급한 불도 끄니..이녀석은 그냥 가지고 갈까..하다가

 

와이프에게 이녀석을 방출하고 차를 입양했다고 한 말때문에 가지고 가지도 못할 상황.... 한통화의 전화가 옵니다..

 

보니..."###워치"라는 레더링이 뜹니다..

 

속으로 "아~ 업자구나.."하면서 받아보니...역시 가격조정을 요구 합니다.. ㅠ.ㅠ

 

일차로 약간의 네고를 해주기로 하니..생각해 보고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성격 급한 제 스타일이 또 나옵니다..

 

오늘 오시면 ###에 해드립니다..단 6시까지 연락주셔야 됩니다.. 했더니...연락주겠다...하네요.. 

 

잠시후 다시전화....

 

"제가 잘아는 형님이 찾실건데 5분후에 그 형님께서 전화 드릴겁니다" 합니다..

 

속으로 '업자분께서 대리로 누굴 보내려고 하나보다' 생각하면서 '그러세요' 라고 대답합니다..

 

잠시후 띠리리 전화가 옵니다..

 

"조금전에 연락받고 전화합니다... 을지로3가쯤에서 뵈면 어떨까요.." 하시는데..목소리는 참 점잖은 느낌입니다..

 

"송구스럽지만 청구역까지 와주시면 안될까요..제가 회사때문에요. 그대신 맛있는 커피 대접하겠습니다." 했더니...

 

"여기는 목동인데.."하시면서 흔쾌히 승락을 하십니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아~ 아끼는 녀석인데 업자가 가지고 가면 또 장터를 도는 모습을 보겠구나.. ㅠ.ㅠ'

 

 

시간이 흘러 약속장소에 있는데..

 

정말 점잖게 생기신 분이 미소로 다가옵니다..

 

속으로 '어...의외인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차를 주문하고 시계를 보여드리려고 하는데..대화가 먼저 시작됩니다..

 

속으로 한번 더 '어..의외인데..' 하면서 로렉스에 대한 이야기,,DJ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분이 직접 착용하실 분이란것을 알게됩니다.. ^^

(2010년에 구매하신 아이보리판 텐포인트를 차고 오셧더군요..)

 

차 마시면서 1차 대화를 끝내고 시계를 보시더니 만족해 하시네요..^^

 

본인 명함을 주시며 여기에 계좌번호 적어주세요 하는데 제1금융권 간부님이시네요..(오늘까지 휴가시랍니다..)

 

###워치라고 뜨는 분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으로 시계를 판매하는 분이 아니고 오버홀등 수리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라는 부연설명도 듣습니다..

(타포회원이라고 하시더군요..ㅋㅋ)

 

저보다 딱 10년연배시고 인상도 참 좋으시고 차분한 목소리에...참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분이 제가 아끼던 DJ2를 앞으로 이뻐해 주신다니 한편으로는 우울했던 기분이 다 날아가더군요.. ^^

 

대화 끝무리에 아무리 궁금하시더라도 타포에는 절때 가입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이글로 떠나보낸 DJ2에 대한 인사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새로운 득뎀날 함께 했던 그녀석 사진을 올립니다..(중복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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