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순간 NOMOS
안녕하세요 껌스입니다.
제가 일본에 와있기 때문에... 요즘 활동이 좀 뜸했습니다. 인터넷을 설치하는데 무려 한달이나....시간이 걸리는곳이 일본이기 때문이죠............
다행이 친구방에서 인터넷을 쓸수 있기에 이렇게 포스팅을 할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같은 독일포럼 내에 Sinn하고 포스팅글 갯수 경쟁이 제 마음속에 있었는데.. 이제 Sinn은 너무 멀리간 그녀가 되버렸네요 ㅠ)
지지부진 끌지 않고 바로 결론으로 가겠습니다ㅎ
사실 어제 시내에 나가서 무척 감동먹었답니다.
무려....
할로겐등을 받으며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노모스를 보았기 때문이죠 ㅠㅠㅠ
일단 사진부터 올려보겠습니다.
이곳은 Loft라는 생활잡화점(?) 이라는 곳이였는데 감각있는 패션 혹은 생활 아이템을 파는곳이라서 제가 종종 들리곤 합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층에있는 시계코너를 둘러보다가 저렇게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노모스를 보자 정말 감격의 눈물이 날꺼 같더라구요 ㅠ
내 그렇습니다. 저 시계환자 맞습니다 ...ㅋㅋㅋ 도촬인지라 아이폰도 손으로 가리고 마음만 급해서 사진도 흔들리게 나왔네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노모스는 전혀 일반인이 접할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죠. 공식판매업체인 코xx도 영세(?)한 개인 사업자이기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게 좋은거 나만 소유하는것도 특별한 느낌이지만. 거의 아무도 못알아보고 가격을 들으면 뒤집어지는것도 일상적인일이 된 지금..
시계라는 마이너한 취미에서 그중 마이너한 독일시계까지 .. 살짝 외롭긴 합니다 ㅋㅋ
가격이 좀 올라도 코xx가 아니라 대형리테일러라던지 백화점에 노모스가 들어온다면 훨씬 인기도 많아지고 대중적이 될텐데...
시계라는 물건이 그 자체의 가치도 있지만 어느정도의 거품이 끼어있기에.. 그 거품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금의 노모스가 좋을지.. 아니면 거품이 많은 맛있는 맥주처럼 화려하게 주목받는 노모스가 좋을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최근 일본시계를 하나 들여서.. 많이 애정이 식었었는데 다시 이걸보고 탕겐테에 대한 애정이 활활 불타오르더라구요!
(새로운 시계는 차후 일본포럼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역시 아무도 못알아봐도, 가격듣고 난리가 나도.. 제 나이의 3/4동안 함께했던 시계자체의 사랑스러움, 그동안 시계생활을 하면서 내 마음속에 이상적으로 그려왔던
바로 그시계가 노모스 탕겐테 이기에. 정말 탕겐테에는 무한한 애정이 갑니다!ㅎㅎ
기능이 형태를 만든다 바우하우스철학 블라블라 노모스에 대한 설명도 찍어보았습니다.
바우하우스 철학을 얘기하면서 디스플레이된 시계는 루드빅이라니 ㅋㅋ.. 살짝 웃기기도 했습니다. 사실 루드빅은 바우하우스철학의 시계가 아닌걸로 아는데
그만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것인가요?
가격은 그리 싸지 않았습니다.. 17만엔이 조금 넘는 가격.. 그런데 생각해보면 코xx의 할인받지 않은 노모스가격도 그정도이니.. 뭐 도찐개찐인가요?
일본에선 노모스가 인기라고 들었는데 ㅎㅎ 새삼 실감했습니다.
이건 Loft에서 보았던 다른 시계들 입니다.
일본인 디자이너의 작품인데요 안타깝게도 쿼츠입니다 ㅠ.ㅠ
그래도 약간 불가리의 불가리불가리(?) 느낌도 나면서 디자인도 모던하네요.
왼쪽은 베젤이 유광 오른쪽은 무광의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아니 이것은 설마 점핑아워 시계?라고 혼자 흥분했던... 시계입니다 ㅎㅎ.
가격보면 아시겠지만 물론 쿼츠시계이구요 아래는 시 바는 분을 가리키는거 같습니다.
허나 Loft에서 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망의 시계가 있었으니...............
바로 이 시계입니다!
저번에 타임포럼에서도 살짝 봤었던거 같은데.. 그때도 정말 12각형의 꼭지점을 인덱스로 사용하다니 기발하다 했었는데.. 일본디자이너의 작품이더라구요
실제로보니 살짝 두툼하고 크기도 적당한게 통조림같기도 하고 ㅎㅎ 정말 이쁘장했습니다.. 유일하게 단점은 쿼츠시계라는것인데 ㅠㅠㅠ
초침이 없는모델이기에..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이런시계 우리나라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이날 제가 시내에 나갔던 것은 세이코사의 sarb065를 보러 발품 판것 이였는데..
정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결국 sarb065를 보았습니다만 (인기가 많은지 품절인곳이 많더라구요)
걱정했던 40미리의 사이즈는 예상외로 딱이였지만 sarb065의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일단은 보류 하고 돌아오는길에 Loft를 들린것이였는데 이 시계를 보니 샤브는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재밌는것은 제가 친구와 함께 다녔었는데.. 이친구도 저의 시계와 시계스토리를 한참듣고 세뇌가 당했는지 나도 시계함 보까 하다가 저랑 똑같이 이모델에 꽂혀버렸습니다.ㄷㄷ
저는 얼마전에 시계를 질러서 바로 지를수도 없건만.. 이친구는 금방 질러버릴거 같습니다 ...ㅋㅋㅋ
어설프게 시계를 알고있던 친구가 안타까워서 살짝 진실만을 말해줬을 뿐이였는데.. 여기에 발 잘못 담그면 못헤어나온다고도 말해줬건만.. ..
(알마니 시계가 최고라고 알고있더라구요..쩝)
이제 쿼츠는 졸업하고 기계식으로 가보라고 조언해주니
내도 그럼 티쏘나볼까? 하던 친구였는데 ... ㅋㅋ 아직은 쿼츠에서 조금더 놀아야 될 운명인거 같습니다.
사실.. 저가의 기계식 시계는 오차도 심하고.. 관리도어려우니 쿼츠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게 사실이긴하죠..
여기에 있었던 twelve 캘린더 모델도 올려보겠습니다.
사실 캘린더기능이 펀리하기는 하지만.. 여기 이시계에선 조화의 균형을 깨는거 같아서 살짝 ㅋㅋ 앞의 시계로 전 마음이 갑니다
여백의 미라는 것도 있지 않겠습니가? 그래도 ㅋㅋ 저 쥐똥 초침의 움직임은 정말 깨물어주고싶을정도로 귀여웠습니다.
제 친구는 저에게 이야기를 이래저래 들어서그런지 이야 쿼츠라 캘린더모델하고도 가격차이 을마안나네.. 이걸로 사까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타포회원 한명 추가될거 같습니다 ㅋㅋ
아무튼 하루종일 발품팔면서 느낀것은.. 일본은 정말 시계매장도 많고 ㅠㅠ 가게에서 중고거래도 활성화 되어있고. 뭔가 일본인의 생활속 깊숙한 곳에 시계가 있는거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일본만을 위한 한정판도 꽤나 많았구요. 우리나라는 시계시장이 이제 막 커지고 있는 단계니깐 아시아의 기린아가 되어서 성큼성큼 보폭 넓게 따라가 이내 넘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중국때문에 기린아는 무리일까요?ㅎㅎ)
오늘포스팅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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