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Baselworld] Breitling
알라롱님에 이어 올립니다.
올해는 유난히 바젤 시내 곳곳에 깃발이 펄럭이더군요.
심지어 버스도 깃발을 펄럭이며...
먼저 소개할 브랜드는 브라이틀링입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시내 곳곳은 시계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브라이틀링은 입간판과 같은 광고를 시작했군요. GMT 시계의 반복! 뒤에도 동일한 사진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바젤월드에서 눈길을 끈 녀석은 GMT의 뒤를 이을 트랜스오션 크로노그래프 유니타임(Transocean Chronograph Unitime) 입니다.
브라이틀링은 올해 3번째, 4번째 무브먼트를 소개했습니다.
2009년 01 베이스무브먼트를 발표한 후 2011년 GMT 기능을 넣은 04, 그리고 2012년에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02와
월드타임 기능이 있는 05를 추가 발표했습니다.
그 중 05를 탑재한 것이 이 시계입니다.
이 녀석, 디자인이 참 돋보이고 기능도 편리해서 내내 기억나는 모델이었습니다.
1950~1960년대에 이미 월드타임 시계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 시계의 기본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좀 더 친절하게 영어 외에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된 4가지 다이얼을 제공합니다.
아무래도 많이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의식한 듯 하네요.
24개 도시 옆에 빨간색 표시는 서머타임입니다.
일단 기본 크로노그래프를 제공하고 월드타임은 크라운으로 쉽게 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크라운을 빼서 위, 아래로 돌리면 24개 시티 디스크가 양방향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12시 방향에 파리를 맞추면 그 도시의 시간이 메인 핸즈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위 시계의 파리 시간은 10시 15분인데 즉각적으로 뉴욕은 4시 15분, 방콕은 오후 4시 15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뉴욕을 12시 방향으로 맞추면 센터에 시간은 4시 15분으로 표시됩니다.
날짜도 바뀝니다. 아주 편리하다고 할 수 있겠죠.
제품은 2가지 다이얼 컬러로 제공되고 가죽 스트랩과 함께 스틸 모델의 경우 스틸 메시 브레이슬릿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메시의 조직이 좀 더 굵어진 듯 합니다.
케이스백은 닫혀 있습니다.
올해 가장 인기를 끌 모델로 보입니다.
그 외에 새로운 벤틀리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자동차가 멋집니다.
화이트 컬러 버전의 GMT도 소개했습니다.
다른 시계 브랜드에서도 올 화이트 모델을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02를 탑재한 내비타이머 코스모넛도 소개했습니다.
1962년 5월 24일 역사적인 오로라 7호 우주 캡슐 탑승시 우주 비행사 스콧 카펜터가 코스모넛을 착용한 것의 50주년 기념 모델입니다.
그 외에도 브라이틀링은 윤년 캘린더 기능을 갖춘 트랜스오션 크로노그래프 1461,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의 트랜드오션 크로노그래프 QP 시계를
소개하는 등 컴플리케이션 시계도 조심스럽게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트랜스오션을 통해서 다소 스포티함을 벗어난 브라이틀링, 자사 무브먼트의 제작을 통해 더욱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