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나이, 시계를 사랑한..

그간 뜸했던걸 반성하며.. 월요일을 시작하는 짧은 포스팅 하나 날리고 갑니다. 어떤 사나이, 쿨함의 왕이라고 불리웠던 남자의 시계 이야기예요.

그는 여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를 사랑한 여성들은 셀수없이 많았지요. 그건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를 사랑한 여자들은 그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마초 에너지에 몸이 움찔 움찔했다는 회고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는 자동차 경주를 사랑했구요.

식스팩 따위에는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는 사나이였죠. 보이기 위한 것에는 무심했습니다. 늘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추구하며 일생을 살았어요.

그의 절친은 자기 이름을 딴 시계를 가지게 되었지만 그는 이런 떠들썩한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들의 우정은 변함없었습니다.

멋진 사나이들끼리 그런건 아무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돈을 번 할리웃의 유명인사는 금통을 좋아합니다만... (노안이 오면 좀 더 큰 인덱스를 쫓아 파네리스티가 될 이 사내..)

쿨한 남자는 스틸을 좋아하죠.

언제 어디서나 말입니다.

쿨함은 나이가 든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월이 지나도 쿨해야 진짜 쿨한 사나이죠. 그 쿨함의 비결중 하나는 스틸케이스의 롤렉스 섭마를 차는 것, 그 섭마를 오른손에 차는 것입니다.

그가 분신처럼 애용하던 Rolex ref 5512 는 한 경매에서 234,000불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롤렉스 스틸 섭마를 언제 어느곳에나 차고 다닐것, 그것도 오른손목에... 쿨한 남자가 되기 위한 비결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계는 감상하거나 모셔두거나 스크래치가 날까봐 애지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기억을 함께 새겨갈 파트너니까요.

스티브 매퀸과 그의 롤렉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링크는  http://rolexblog.blogspot.com/2009/11/profiles-in-coolness-steve-mcqueen.html 이쪽입니다. 사진도 거기서 빌려왔으니.. 더 보고 싶으신 분들 가보시구요.

요즘 잠시 시계 불감증이었는데 스티브 매퀸과 그의 롤렉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뜨거워지네요. 롤렉스 포럼에 올릴까 하다가.. 내용이 적절치 못한듯 하여 자게에 올립니다. ^^ 시계를 사랑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