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부산여행 Submariner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이라기 보다는 해운대에서 놀았다고 하는게 좋겠군요.
한 8년만에 방문하는 거 같습니다. 8년 전에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해운대 쪽도 아파트 같은 것들이 무지하게 생겼더군요.
금요일 밤 느즈막히 도착하여 경성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한잔 합니다.
안주는 크게 필요없습니다. 저는 보통 맥주 마실때는 땅콩 정도나 먹습니다.
카페 내부엔 제가 좋아하는 피규어들이 꽤 있습니다.
내부도 심플하면서도 파스텔 톤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행 일원 중 한 명의 세익호.....심플한 다이얼이 너무 멋진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리스트에 올려놓은 놈중에 한 놈이죠. 이쁩니다ㅎㅎㅎ
맥주 좀 마시고 청사포에 유명하다는 장어집을 찾아갑니다. 세익호 시간을 보시면 알시겠지만 시간은 새벽2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찾아간 곳은 수민이네라는 곳입니다. 시간도 너무 늦었고 그래서 그런지 한 7팀 정도 있더군요.
새벽 3시가 넘었는데도 이곳까지 찾아와서 한잔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어와 조개를 시켜봅니다.
전 원래 장어 안 좋아하는데 저렇게 소스 발라서 먹으니 먹을만 하더군요. 그치만 주로 조개를 먹었습니다.
포장마차같은 분위기와 추운 날씨가 더욱더 운치있게 만들어주더군요. 술이 술술술 넘어갔습니다.
마시다보니 오전 6시가 넘더군요. 간만에 날새서 달려봤습니다. 그 좋다는 센텀 스파에 가서 찜질과 목욕재개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갑니다.
제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밀면입니다.
해운대에 있는 체인점인데 그래도 꽤 전통있는 집입니다. 왕만두와 함께 흡입했습니다만 8년전 그 맛은 잘 기억이 안나서....예전과 비교는 불가했습니다.
산책도 할겸 아침 바다를 보러 나갑니다.
역시 바다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래서 조망권 좋은 위치에 고층아파트가 막 생기는가봅니다.
바다에서 보니 가장 으뜸은 "제니스"더군요. 그 아파트의 최고층에 살면은 전망은 죽여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력만 갖춰진다면 로얄층 하나 분양받고 싶어집니다ㅎㅎㅎ
당구도 한판치고 달맞이 고개로 넘어가봅니다. 역시 뷰가 좋습니다.
시간은 이정도 되었군요.
차 안에 사람 있는 줄도 모르고 격하게 키스하는 X들도 있더군요. 진정 부러웠습니다ㅠㅠ
한바퀴 돌고 다시 이자리에 와보니....야경이 너무 좋습니다.
저녁에도 해운대 앞의 바에서 한잔 걸치고 아침일찍 온천욕하러 갑니다. 목욕시설은 오래되어 보이지만 온천물이라고 그러니 열심히 사우나했습니다.
사우나 마치고 아침식사를 할겸 대구탕 먹으러 갑니다. 복지리 같은 것이 국물이 해장하는데 그만이더군요. 속이 확 풀렸습니다.
식당 뒷문으로 나오면 또 해운대 바다가 보입니다.
시간을 알차게 보내느라고 잠까지 쪼개가면서 놀았던 거 같네요.
역시 평일날 빡시게 일한 직장인은 주말에 어느정도 잠이 보충되어야지 무리가 없는 거 같습니다.
간만에 바다도 보고 참 즐거웠던 거 같습니다. 서울에 돌아와니 잠이 스르르 오는군요.
그만 늦은 낮잠을 청하러 가봐야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편안한 주일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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