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거르꿀뜨르동에 놀러와봅니다^_^
얼마전 득템하신 훅맨님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
눈팅용 사진 올려드립니다. ㅎ
어허 이것이 무엇인고~?
바로 예거르꿀뜨르의 마스터컴프레서다이빙 네이비씰 모델입니다.
최상급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화려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러그의 엣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광을 억제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블랙의 포스는 정말 대단합니다.
어느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블랙은 멀리서볼때조차 그 포스가 정말 대단합니다.
대신 만듦새에 따라서 가까이서 볼 때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이 조금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저렴한 제품의 경우는 피니싱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들 잘 아시듯 이친구(?)는
가까이서 요리조리 뜯어봐도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계주인분(훅맨님)의 착샷입니다.ㅎ
대대대 만족을 하고 계셨습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시계상과 매우 부합하는 시계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또한 매장에서 네이비씰 알람모델을 구경해본적이 있었는데,
다이버에 알람이라니 그 감성을 자극하는 위력이,,, 정말이지 비할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즈로 인해서 이것은 나의 이상형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대단합니다만^_^;)
일전에 nocturn님께서 올려주신 이 시계의 포스팅을 보고 ,
그래 이녀석이라면 정말 사이즈는 딱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직접 자세히 보고나니 왜 매력을 느끼는지는 충분히 알 것 같았습니다ㅎ
아티큘레이티드 밴드는 참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이슬릿의 최대단점인 스크래치에 대해 보완하는 동시에
브레이슬릿 특유의 최대강점인 중력과 자세에 따른 자유로운 브레이 변형이 가능합니다.
아주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아 시계본체와의 무게배분 또한 좋습니다.
혹자는 가죽줄의 착용감이 최고라고 하십니다만, 고급가죽줄(패딩이 두툼한줄 또는 악어가죽처럼 뻣뻣한 줄의 경우 더더욱)의 경우
대부분 가죽이 길들어진 모양 그대로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모양 그대로 손목에서 붕 떠서 휙휙 돌아가는 그 느낌이 참 싫습니다.
더군다나 시계헤드가 무거운 경우라면,
가벼운 가죽줄에 + 무거운 헤드라는.. 최악의 무게배분도 싫고 말이죠.
그러한 이유들로 저는 시계밴드중에서는 브레이슬릿을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이 밴드는 두마리토끼를 모두 잡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16cm의 손목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참 괜찮네 괜찮은 시계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브랜드로고만 보고 침쥘쥘 흘리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건 뒤로하고 시계자체를 냉정하게 많이보는 타입입니다.
조금은 아쉬운 점도 느껴졌습니다만 그것은 마지막 문장에 통합해서 정리하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예거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품군이 워낙 다양해 좋아하는 모델은 제법 있습니다만.
만약 지구 대표로 다른 별의 시계와 배틀을 떠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단 3개의 브랜드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세이코와 예거를 반드시 포함해서 지구드림팀으로 보낼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술의 예거라는 문구에는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실로 대단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거를 댄스로 빗대어 볼 때,
파텍이 팝핀 그리고 랑에가 비보잉과 같이 한장르에만 특화되어 있다면,
예거는 팝핀도 락킹도 비보잉도 모두 잘하는 만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사진 감상하시죠 ㅎ
무광의 블랙다이얼과 무광 세라믹베젤.
보시듯, 빛을 반사할만한 그 어떤 요소도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어둠속에서는 초연하게 푸른색야광도료만이 빛납니다.
이런저런 시계를 사용해보신분들은 아실테지만, 사실 수퍼루미노바야광도료라는 것이
어두운곳에서 빛을 발하는 시인성 확보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빛반사할만한 광원이 없는 그렇다고해서 시계자체가 안보이지도 않는 어중띠게 어두운 상황에서
크롬인덱스들은 마치 사라진듯보이는 상황속에서도
이 야광도료들은 선명하게 보인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야광인덱스가 발광을 하고 있기때문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 이유라면 이렇게 장황하게 말씀드리지도 않았을 테고요^_^
여하튼 그런 이유들로 야광인덱스가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는
네이비씰의 인덱스또한 광원이 없는 어중띤 어둠속에서
다이얼의 분단위 초단위의 인덱스들이 사라지는 기현상이 생길지라도
5분단위의 큼지막한 인덱스와 핸즈는 아랑곳않고 사용자에게 시간을 알려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짧고도 긴 감상기 여기까지입니다. ㅎ
대략 1시간정도 MCD 네이비씰제품을 뜯어보며 느낀 점입니다.
일단 가장 아쉬운 것은 러그 아랫부분의 모서리입니다.
각이 날카롭게 가공되었는데, 어째서 이부분을 신경쓰지 않은 것인지... 다소 아쉬웠습니다.
시계자체는 훌륭합니다. 30기압에 대응할 수 있는 방수능력,
그리고 그어떤 어느브랜드보다도 편안하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컴프레서키&크라운.
(메탈브레이 길이조정시&러버밴드 탈착시의 IWC의 그것만큼이나 정말 획기적인 기술이자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큼지막한 야광인덱스에
작은시계에 익숙치 않고 지나치게 큰 시계에도 거부감을 느낄만한
어느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절한 사이즈.(42MM)
앞서도 언급드렸습니다만, 메탈브레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스크래치)
러버안에 금속을 넣고 마디별로 끊어서 만든 러버브레이슬릿(?)은.. 중력과 자세에 따라 마디별로 자유자재로 굽어지며 팔목에 휘감겨줍니다.
아주 멋진 아이디어
무광피니싱의 케이스역시도 요즘같은 겨울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만져도 지문이나 얼룩이 묻지 않아 좋습니다.
실용성이라는 부분에 많이 부합하는 시계로 보입니다.
회전베젤의 12방향에 있는 야광점은 그 볼륨감과 광택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참으로 작은 요소입니다만,
보면서 정말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핸즈의 디자인도 변신로봇을 연상케하는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시계 전체디자인과의 조화가 훌륭해보입니다.
세라믹베젤을 가까이서 빛에 비춰보면, 한여름날 태양빛을 받은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잘게 반짝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아름답습니다. 이 느낌은 백날 사진으로 찍어도 안 보일 듯 합니다.(제가 DSLR이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시계의 다양한 특징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그리고
+@로 .. 무적최강 브랜드포스까지..(JAEGER LE COULTRE)
가격을 제외한다면(응?) 참 좋은 시계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예거의 방수시계들은 항상 저 컴프레서키가 너무 부럽습니다.ㅎ
용두사미로 끝냅니다. 이상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