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2] Baume & Mercier
보메 메르시에. 1830년에
시작해 벌써 182년이란 역사를 가진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근간에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진 않았죠.
하이엔드로 가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시계들에 집중해왔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한 브랜드(블랑팡, 브레게 등)들이 재등장을 알리며 역사 속 아카이브를 뒤져서 복각 모델을 내놓을 때
보메 메르시에도 잠시 윌리엄 봄 컬렉션으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었죠.
하지만 리치몬트 그룹 내의 지도 변화.
성공한 브랜드의 임원진들이 정체되어 있는 브랜드들의 재정립에
나섰습니다.
보메 메르시에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2009년부터 보메 메르시에를 맡고 있는 알랭 짐머만 대표입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로레알 그룹에서 시작해서 독일 뮌헨의
까르띠에에서 일하다
IWC의 아시아, 중동, 스위스에
세일즈 매니저로 일했었습니다.
보메 메르시에..로고
바로 아래 ‘제네바 시계 메종 1830’을 써놓고 강조하고
있지만
작년 보메 메르시에는 시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가 아니니 미국 햄튼이란 지역을 내세웠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별장 또는 집에서 잘생긴 남편,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
어쩜 가식적으로 보이거나 너무 이상적으로 보이는 찰나의 순간을 강조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만
실제 그곳에 사는 부부와 아이들을 모델로 기용해 행복한 그들이 착용하는 시계란 이미지로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도 바로 그 햄튼이란 키워드를 아주 강조했습니다.
개성이 없었던 부스는 작년부터 ‘햄튼’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편안한 거실과도 같은 실내..
올해는 아리따운, 그러면서 재주도 좋은 분께서 수채화를 그려서 취재진에게 나눠주었습니다.
홍콩,
코리아 세션에 한국 기자가 운좋게도 그림 당첨이 됐었죠.
자 시계를 보도록 하지요.
1940년대 빈티지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직사각형 시계입니다.
ETA 2895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Hampton 10047(화이트 다이얼)과 10048(블랙 다이얼) 모델은
3중 접이식 안전 버클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되어 있습니다. 4월부터 출시한답니다.
Linea
1987년에 첫 선을 보인 여성 시계입니다.
2010년에 받은 옛날 빈티지 모델 사진입니다. (제겐 지금 현 모델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바 형 인덱스 말고 베젤에 아라비아 숫자를 한 번 더 넣었습니다.
메탈 브레이슬릿 외에도 교체 가능한 가죽과 새틴 소재의 스트랩을 제공합니다.
무브먼트는 쿼츠는 론다 705, 오토매틱은 ETA/Sellita 버전을 쓰네요.
Linea Automatic
10073
올해 직경 32mm의 시계를 소개했는데 케이스백을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오픈,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보여줍니다.
ETA 2892-A2 / 셀리타 SW3000 입니다.
레드 골드와 스틸, 투톤
버전을 소개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바로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27mm 케이스에는 시즌별로 다른 컬러의 스트랩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Capeland
작년에도 소개한 케이프랜드입니다.
1948년 싱글 푸시 피스 크로노그래프 빈티지 모델(아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시계죠.
타키미터 및 텔레미터 눈금과 빈티지 필이 팍팍 나는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이 특징입니다.
2012년에는 다이얼에 투톤 컬러를 놓고 기존 42mm보다 더 커진 44mm 케이스를 소개했습니다.
Capeland Emblematic
10068
작년 빈티지 모델을 그대로 재현한 케이프랜드 10007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이것의 또 다른 버전이라 할 수 있겠네요.
라 주 페레레 8147-2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장착한
모델입니다. 역시 5월부터 만날 수 있답니다.
들어오자 마자 타임포럼에서 리뷰 한번 하면 좋을 모델이네요.
Capeland 10084
발주 7753을
장착한 42mm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Capeland 10063(화이트) & 10065(블루)
44mm 케이스로 소개된 모델로 라 주 페레레 8120을 탑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루 다이얼 아주 매력적입니다. 모두 5월부터 출시된답니다.
보메 메르시에. 가격
사벽의 브랜드 아닌 접근 가능한 브랜드로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케이프랜드는 참 매력적입니다.
그 전에 나왔던 리비에라 매그넘이나 햄튼 스퀘어 매그넘 등 매그넘 시리지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데…싹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라이프스타일 코드로 재정비하고 있는 보메 메르시에도 잘 지켜봅시다.
사진 출처 : manual7, Baume & Merc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