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2 Report - IWC
SIHH 2012 - IWC
IWC의 올해 테마는 '파일럿 워치' 입니다.
클래식(CLASSIC), 스핏파이어(SPITFIRE), 탑건(TOP GUN) 라인으로 정비하고, 마크 17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외부 쇼윈도는 항공모함 관제탑에서 활주로를 보는 듯한 디스플레이로 그 위에 전시된 파일럿 워치의 컨셉에 잘 맞춰진 느낌입니다. 또한에 IWC의 모든 컬렉션이 SIHH을 축하라도 하듯 지원사격에 총동원되어 뭇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비교적 밝은 조명과 유리 가까이 제품를 배치해 시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단 하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제품이 있었으니... Portuguese Siderale Scafusia 골드 모델입니다.
배경의 별자리 디스플레이와 함께 극강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표현하기에 충분했으며, 앞쪽으로 문이 열리며 신비롭게 등장하고 다시 문이 닫히면 사라지는 모습이 IWC의 최고 시계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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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정 중앙에 전투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항공모함의 지하 격납고 같은 모습입니다. 철저하게 통일된 컨셉으로 정리된 부스 디자인.
전투기는 조종석(콕핏)에 직접 앉아 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통해 파일럿 워치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그 뒤쪽으로 약간의 음료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컨셉에 일체감이 돋보인 우아하고 멋진 그러나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부스를 만드는데는 성공했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은 관람객이 너무 많았다는 것... ^^ 세계적으로 IWC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해야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부스 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바람에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기자들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역시 완벽했습니다. 관계자의 직접적인 설명을 배제하고 항공모함의 전투기와 파일럿 워치를 교차편집한 홍보영상만으로 자사의 파일럿 워치가 어떤 이미지인지를 설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항공모함 내 비행통제실 느낌을 주는 프레젠테이션 룸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많은 사람의 참여로 시계조차 제대로 보기 힘든 시간이 되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별도의 시간을 내어 제품들을 세세하게 촬영할 시간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타임포럼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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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크 17입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41mm로 많이 커졌습니다.
3시 방향의 날짜창이 변화된 모습도 크게 다가 옵니다.
실물을 보기 전에는 살짝 걱정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습니다. 마크 시리즈의 경우 신형 모델이 나올 때 마다 항상 논란이 되어 왔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번에도 어느정도 호불호에 대한 논쟁을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 나왔다는 것입니다. 사이즈가 커진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으나 아직 3시 방향의 날짜창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마 4~5월 정도면 실물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품들...
새롭게 선보인 TOP GUN Miramar Big Pilot 모델입니다.
케이스가 세라믹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크라운과 케이스백은 티타늄입니다. 사이즈는 무려 48mm. IWC의 사이즈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기존 빅파일럿이 46mm인데 이 모델은 빅빅파일럿이라 불러야 할까요? ^^; 빈티지 스타일의 다이얼과 green textile 스트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차별화된 페이스로 올해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시계가 될 듯 합니다.
위 모델과 형제같은 느낌을 주는 Top Gun Miramar Chronograph 모델입니다.
세라믹 케이스가 이제 정통 시계 브랜드에서도 어색한 소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는 소재이지만 파일럿 시계에 세라믹 케이스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 집니다.
또 다른 탑건 라인의 빅파일럿과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다이얼만 좀 평범(?)해 보입니다. ^^;
Big Pilot Perpetual Calendar Top Gun 입니다.
파일럿 워치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Worldtimer 모델입니다. 이 역시 45mm로 큰 케이스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탑건 라인에 이은 스핏파이어 라인입니다.
Spitfire Perpetual Calendar Digital Date-Month 모델입니다.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기능에 양쪽에 배치된 빅데이트창이 인상적입니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볼 수 있습니다. 로터가 인상적이군요.
이건 그냥 Spitfire Chronograph 모델입니다. 앞 모델과 비교하면 소박해 보입니다. ^^
시계의 사이즈가 커졌기 때문에 브래슬릿 사이즈도 커졌습니다. 기존의 5연밴드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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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SIHH 2012 에서 IWC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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