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론진이 창립 18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에 론진이 180년간 걸어온 발자취와 그 역사를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The Beginning of LONGINES
1832년, 론진의 스토리는 어거스트 아가씨즈가 스위스 쌍띠미에(Saint-Imier)에 도착해 레구엘 시계판매 조합에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아가씨즈의 후계자가 된 조카 어니스트 프랑실론은 1866년 강 주변의 목초지인 “Les Longines” 지역에 시계공장을 세우고 “Longines Factory”라 명명합니다.
1년 뒤, 이곳에서 론진 최초의 무브먼트인 'L20A'가 생산되었습니다. 그 당시 시계들은 핀을 사용해 태엽을 감았지만, 론진은 기존의 전통적 방법과는 달리 “lever” 무브먼트를 가지고 용두를 이용해 시간을 맞추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첫 번째 시계로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였고 론진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867년은 론진의 상징인 날개달린 모래시계 문양이 탄생한 해 이기도 합니다. 프랑실론은 모조품 방지를 위해 론진의 상징인 “날개 달린 모래시계” 문양을 모든 론진 시계 무브먼트 안에 새겨 넣기 시작하였으며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연방 지적 재산공사’에 공식마크로 등록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시계제조메이커 중 최초로 공식마크로 등록된 역사적인 기록이며 지금까지 ‘날개 달린 모래시계’는 론진 브랜드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LONGINES and Sports
론진과 스포츠와의 인연은 1896년 아테네올림픽의 100미터 계주 공식타임키퍼로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론진은 1912년 바젤에서 열린 스위스연방체조대회에서 자동 시간 계측기를 최초로 도입하고 전자장비를 통해 스타트와 피니쉬 테이프를 판독하였습니다. 1927년 찰스 린드버그의 뉴욕~파리 구간 최초의 무착륙 대서양 횡단 역사 또한 론진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1896년 아테네올림픽 후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등 론진은 거의 모든 하계, 동계 올림픽의 타임키퍼로 활약하게 되었으며, 1972년 뮌헨올림픽의 승마경기 공식기록 측정을 계기로 승마경기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1997년 베른에서 열린 세계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인 러시아출신 야나 바티차나(Yanna Batyrchina)에게 “Longines Prize for Elegance”상을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 전 세계 리듬체조선수권대회의 공식타임계측기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활동 중 입니다.
이처럼 1832년 이래 스위스 쌍띠미에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론진은 다양한 세계 스포츠 행사의 타임키퍼로서, 국제 스포츠 연맹의 협력자로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장인 정신으로 180년의 역사를 이어온 론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