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득템기] 잠수부에게 달님 친구가 생겼습니다 Chronoswiss

"지름에 필요한것은 자금력이 아니라 단숨에 지르는 맹수의 마음이다"

- 타임포럼 성군님 덧글 中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단구입니다.

크로노 스위스 포럼엔 질문글 말고는 첫 포스팅이네요.

전혀 득템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두었던 친구를 얻게 되어 신고드립니다.

이 그림을 보면 회원님들은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아마 많은 분들은 월트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연상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것은?

네. 역시 정답은 크로노 스위스 입니다.

코인베젤과 양파용두.

크로노 스위스 라는, 클래식을 지향하는 시계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특징들입니다.

비록 "빈자의 브레게" 라는 오명아닌 오명도 늘 따라다니기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누구나 브레게를 소장할수는 없는 현실속에서,

저같이 하루벌어 하루지르는 빈자들에게

크로노 스위스의 수준높은 다이얼과 클래식함은 고마울 뿐 입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다이얼의 균형감과 디테일이 한껏 살아있다고 느끼는,

루나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모델을 득템 했습니다.

오래도록 흠모했던 모델이었지만...

사실 막상 득템했을 당시에는 득템기도 올리지 못하고 방출을 고민했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드레스워치임에는 누구도 부정을 할 수 없으나...

문제는 제가 당분간 정장을 입을일이 많지 않다는 것 이었습니다.

해서 당장 착용할 수 있는 모델을 일단 경험해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했으나.

막상 판매직전으로 가니 이 매력적인 얼굴을 포기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빛을 받으면 영롱한 색을 내는 얇은 브레게 핸즈.

오만한 달님의 표정과 야무진 길로쉐.

실용적인 컴플리케이션 기능,  균형잡힌 배치.

결국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데일리워치가 될

이 매려적인 녀석에게 정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셔츠만 매치해준다면 생각보다 캐쥬얼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그 동안 홀로 외로웠던 잠수부에게도 시크한 달님 친구가 생겼구요

본래 브라이당에 본진을 치고 있는 당원으로서..

이제 육해 는 친구들이 생겼으니,

하늘의 네비타이머 다음 목표로..

또 열심히 살아봐야 겠습니다.

크스당 회원님들, 친지분들과 행복한 구정 연휴 보내시고,

앞으로 자주 들러 활발한 크스당의 부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단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