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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사실 저는 휴고보스의 빅팬은 아닙니다만.. 어쩌다보니 양복 2벌, 코트 한벌이 있습니다. 다 예물로 받은거죠. 알마니같은 이태리 브랜드의 딱 떨어지는 핏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품질을 지닌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캐시미어가 섞인 쓸만한 원단의 코트 가격을 알아보러 백화점에 갔더니 280만원인가 하더군요. 30프로 세일하면 190만원 정도.. 제가 예물로 받은 코트랑 원단이 비슷한데.. 비싸도 많이 비싸졌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FreeBoard&document_srl=3098556
그래서 링크처럼 해외 구매를 시도했고 결과물을 받아 보았는데 절반의 성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세없이 당도해준 고마운 패키지
뭐라 뭐라 써있지만 알수없는 독일어
박스를 여는 순간은 항상 흥분이 되지요.
오오. 드디어 보입니다.
사이트에서 봤던 그대로군요.
단추하나에도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색깔은 흔히 무연탄색이라고도 부르는 그레이챠콜
사이드포켓이 맘에 듭니다. 사실 클래식한 코트에는 손을 넣는 주머니가 따로 없거나 있어도 모양이죠.
이렇게 말이죠. 슬슬 입어봅니다.
나쁘지 않군요.
전체적인 핏도 괜찮고 착용감도 가볍습니다. 다만 길이가 좀 짧은게 흠인데.. 무릎 바로위까지 오네요. 반코트보다는 길고 롱코트에는 한참 못미치는 길이입니다. 활동해보면 꽤 편안합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캐시미어 울 혼방 코트와 비교해봅니다. 일단 때깔 자체가 좀 다르네요.
그도 그럴것이 원단 차이가 좀 나니까요. 카멜색의 저 코트는 캐시미어-울 혼방이고 새로산 코트는 울-폴리 혼방입니다. 게다가 두께도 상당히 얇군요. 사진으로 보기엔 두께감이 안느껴지시겠지만 어쨌든 좀 얇습니다. 내피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흠...
처음으로 해외에서 옷을 사봤는데 실패는 아닌것 같습니다. 종종 애용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ㅎㅎㅎ
다음에는.. 제가 넣은 뽐뿌에 책임지는 마음으로 해외구매란 무엇인가? 에 대해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보고 싶으신 분은 추천을 과감히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