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의 섭마 Submariner
일전에 득템기가 올라온 적이 있는 어떤 용자님의 화골입니다. 사석에서 손목에 올려볼 기회가 있었지요.
사실 이녀석은 구경하기도 힘들지만 직접 차보거나 찬찬히 보기도 어려운 모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길래 실컷 봤지요. ㅎㅎㅎ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얼핏 화려한 패션시계로 보일수도 있을 화골 청판. 사진기에 따라 색감은 다르게 나오지만.. 그래도 시원한 파란색이 여름에 흰색 반팔티랑 매치하면 아주 딱이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계가 티셔츠 천개값이야.. ㄷㄷㄷ)
전통적인 섭마의 디자인이 주는 안정감과 발랄한 청색의 색감이 주는 위트+상큼함이 고루 혼재된 모델이라.. 스틸로도 나와줬으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럴리는 없지만..) 그리고 그 무게감. 들어보는 순간의 그 무게감은 참 묵직하니 좋더군요. 가벼운 시계보다 무거운 시계가 좋아지면 시계 오덕력이 깊어지는 증거라 하던데.. 큰일이네요.
사실 이녀석은.. 어둠의 작품으로 경험해 본적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지고 있지요.) 경험을 되살려 집에 가서 찬찬히 보니.. 실물 100프로 재현이라 하던 어둠의 작품도 미묘한 느낌의 차이가 있더군요. 다른 건 다 재현해도 무게감은 재현하지 못한게 가장 큰 패인. 그리고 용두 풀어서 감아보면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레벨의 시계가 되면.. 이건 시계라기보다는 그랜저 한대를 손목에 얹고 다니는 거라.. 스크래치가 신경이 쓰일만도 한데.. 일전에 데이토나 화골도 못박는데 쓰고 했던 용자님이라.. 이 시계도 이런 깨끗한 상태가 얼마 못가지 않을까 생각하니 좀 안타까웠어요. 부디 깔끔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라며 날로 먹는 포스팅 마칩니다.
PS : 우리 마누라가.. 이거 하나 사주면 참 좋겠다는...
댓글 30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