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갑니다.

올 한해는 하는 일도 그저 그렇고 놀기만 잔뜩 놀아서 빚만 쌓이고.. 그나마 크로노스위스 이벤트에서 시계를 받기는 했지만 이게 현금화 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이러저러한 고뇌가 많습니다. 연말이라 돈쓸 일도 많은데 말이죠.(뭐.. 꼭 술사라고 협박성 멘트를 날려대는 보드마피아 후배들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만...그거야 그거..-_-;;)

이런 와중에 부인께서 한달전부터 예약해둔 가족 위로 나들이가 내일로 다가왔네요. 혼자만 유럽에 가서 룰루랄라 놀러다닌 댓가를 치루어야 가정의 평화가 있는것이지요. 해서.. 미뤄둔 여행기도 못올리고 잠시 놀다 오겠습니다.

어디 멀리가는 건 아니구요. 가까운 제주도 보라카이로 갑니다. 무슨 돈으로 가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던데.. 이러다 한마리로 안끝날지도 몰라요. 음... 부인께서 알아서 하시겠지요. 우리집 가장은 한손에 아이를 꿰차고 있는 저분이십니다. 하하하.

밀린 여행기와 이러저러한 이야기는 다녀와서 하기로 하고.. 일단은 다녀오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연시 되시길.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도 이번주네요. 솔로부대의 무운을 빕니다. 수면제 먹고 자서 월요일 아침에 깨는 그런 슬픈 짓은 하지 마시구요. 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