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마스터 캘린더 SS 를 구입하고 티끌발견에 속상한 마음을 아래 적어서 여러분께 위로를 받고자 했었습니다.
몇몇분들은 그냥 좀 더 차고 나중에 오버홀하라 하셨고 또 다른 분들은 강력히 컴플레인 하라 하셔서..
그냥 밑져야 본전이지 하고 현대백 코엑스 부티크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자를 보여 드렸더니.....
매니저님 (젋은 남자분)께서 흔쾌히 교환을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엉? 천만원 넘는 시계가 교환이 가능한 건가? 자문해보기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계속 하시면서.. 악어스트랩은 제 손목이 얇아서 구멍을 하나 더 뚫어논지라 본체만 교환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
제가 그만 로즈골드 버전을 다시 보고 만 것이지요. 그 전에도 골드버전을 눈독 들이다가 젬티 콤비로 출혈이 커서 스틸버전으로 구매한 것인데..
그래서 제가 그만.
"어차피 반품받고 신제품 교환해주시는 것이니까 그리고 기다리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차액만 지불하고 로즈골드로 사겠습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는 말이 그냥 제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1시간 후에는 로즈 골드 가 제 손목위에 있었습니다.
더구나..더 중요한 것은 그 매니저님이 어차피 반품할 것이니까 스틸에 매셨던 악어스트랩을 저보고 그냥 가져 가시라고 하시더군요.
졸지에 정품 악어 스트랩 추가로 득템했습니다.
아래 굉천님이 올리신 것처럼 악어는 2가지 타입이 있는데 스틸버전은 적당한 밝기에 브라운이고 로즈골드는 좀 어두운 계열의 다크 브라운입니다.
퀄리티는 다크 브라운이 좀 더 좋아 보이더군요(똑같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2주만에 돈 확실하게 썼습니다.!! 글은 회사에서 좀 쉬다가 올려서 인증샸은 집에 가서 다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말씀 주신 분들과 그리고 신경써 주신 부틱 매니점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