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림의 끝.. 그리고 숨고르기.. Datejust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제 성격탓인지... 한번 생각한 것이 있으면 감추지 못하는 또 다른 제 성격탓인지..
어제 이어서 오늘도 포스팅 합니다..^^
원래 다음주 스켄데이쯤 올리려고 했으나.. 발동걸린 김에..... 지난 시간도 돌아볼겸....^^
(또 새로운 글이 자주 올라와야 회원님들도 즐겁고... 회원님 리플에 답글 다는 재미도 참 솔솔하답니다..^^)
제 이야기 들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작은 작년 3월경이었지요.. 군대가는 조카녀석 카시오 시계하나 사주러 오랫만에 방문한 예지동...
이것이 제 로렉생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이뻐보이는 화이트로만콤비에 꽃혀서 중고..아니 병행..그러다가 최종 백화점구매로 결정..
너무 이뻐보이는 샴페인판 로만과 고민중에 결국은 화이트로만으로 결정..
하나 결정하고 나니..시계하나만 주구장창 못차는 제 성격을 알기에 고르게 된 잼티(그때는 그것이 서브인줄 알았음..ㅋㅋㅋ)
1년반가까이 잘 차다가 복잡한 주식인생 정리하고, 무료함에 알게 된 이곳 타포......
어떤회원님 말씀처럼 지옥문을 연것이더군요.. ㅠ.ㅠ
타포 들어와 처음 꽃힌 잼티콤비, 잠깐 스치면서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스틸블랙판텐포인트..
두달여를 고민하게 했던 DJ2콤비..
그뒤부터는 발동걸려 연속으로 지르게 된 브라이 크로노맷, 잼티를 보내고 영입한 섭마 콤비.. 그리고 마지막으로 샴페인판 로만..까지..
지금 되돌아 봐도 제정신이 아닌건 분명하네요...ㅋㅋㅋ
제주변을 돌아보면 제나이또래(40대 중반을 넘은..또는 50대 중반의 선배들) 중에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한 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곁을 떠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평소 정말 열심히 살고, 자기자신을 희생하고.. 하고 싶은것 못하고..아끼고...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왜 그렇게 힘들게 살다갔니..'하는 회한이 많이 생깁니다..
이제는 가족이 아닌..자신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능력이 닿는 범위내에서 하고 싶더군요..
여기 계신 타포가족분들도... 정말 돈이 많아서 시계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소 아끼고 절약하면서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를 위해 고민고민 하면서 영입하고.. 즐거워 하고.....또 한편으로는 괴로워하기도 하고..
어쩌면 그동안의 달림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성을 찾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봐도 후회는 없네요..
(단 통장 잔고를 보면 후회 할 것 같아 통장은 안쳐다 보고 서랍 깊숙히 넣어 두었음..ㅋㅋㅋ)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속마음을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곳이 참 좋습니다..^^
마음 따뜻한 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글보다 더 좋아하시는 사진 첨부 합니다..ㅋㅋㅋ(가족들 다 잘때 찍느라고 힘들었답니다..^^;;)
(끝까지 다 함께 하지는 못하겠지만.. 같이하는 동안은 이뻐해 줘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5개를 계속 돌려찹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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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정말 롤렉이 컬렉션 별로 다 모으셨군요 ㅋㅋ
정말 멋진 녀석들의 집합소 입니다.
담주 한주 출장 다녀와서 계신곳으로 찾아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