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서비스 센터 이용 후기.. ㅠ 그리고 질문 Datejust

안녕하세요 회원님들..단구입니다.

오늘 서비스 강남 파이낸스 빌딩에 위치한 롤렉스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득템한 아버지 롤렉이 데이져스트 116233 로만 화이트 인덱스가 시간이 좀 안 맞는다고 말씀하셔서...
오차 조정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15분동안 타이밍 기계에 오차체크하고.. 나오는데 충격적인 소식. 오버홀이 필요하다네요 -_ -
참고로 대략 3달전에...구입 했습니다.
헌데 문제는 제가 부족한 자금에 허덕였지만 콤비해드리고 싶어서 NOS(오래된 신품) 제품을 병행으로 구매했거든요.
물론 개런티카드에는 정식 매장 스탬핑이 없습니다 ㅠ

제가 그래서 오차 조정만 해달라고 했더니..
설명은 안에 오일등이 말라서...오차 조정보다는 오버홀이 필요하다는군요.
금 495,000 원정
롤렉이 제품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제 가슴에 비수를 꽂더군요

질문) 저는 무브쪽에는 내공이 미천한지라, 원래 오일이 마르면 주유만 따로 할 수 없고 오버홀이 필요한가요??
혹시나 해서 폴리싱 한 흔적이 있는지 자세히 봐달라고 하니 그런건 없고 케이스 상태는 아주 좋다고 하시던데...
그럼 그냥 묵혀두다가 오일이 경화돼서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암튼 그냥 예지동을 갈까 하다가...그래도 종자돈 모아 아버님 선물드린건데 이거 영 찝찝해서
일단은 정식 서비스 맡기고 왔습니다. 저렴하게 구한만큼 결국 지불하게 되네요 ㅠㅠㅠ
끝까지 책임지자는 생각에 일단 제 용돈으로...안녕...가을옷들아 ..눙물이 ㅠㅠㅠ
그래도 2년 추가 보증서에 나중에 더 큰 돈 들어갈거 막는다고 생각하며 눙물을 훔치렵니다.

제 돈 주고 오버홀 맡겨보기는 처음인데. 이거 뭔가 돈 뺐기는 느낌이더군요 -_ -
AP 및 하이엔드 유저분들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교훈 : 비싸다 생각말고 정식매장 애용하자



PS. 어느 노신사 한분께서 빈티지 데이져스트 가져오셨는데..오버홀 가격듣고 다시 돌아가시더군요.
자기 120만원 주고 구매했다며 ㅎㅎ 역시 시계는 지금 지르는게 진리라는걸 또 한번 느낍니다.

PS II.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에 답변주실 고수분들을 위해 조공 드립니다. (_ _)




단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