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잘다녀왔습니다^^ Submariner
안녕하세요~
얼마전 저를 싫어하는 여친부모님을 보러가기전, 비장한 각오로 글을 올렸던 man2321입니다^^
그날 다녀온후 댓글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느낀점도 많고요...
온라인상이지만, 이렇게 고마운글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수있구나....라는 생각에 이곳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인생의 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의 글.....차마 댓글을 달기가 어려워서, 늦었지만 이렇게 나마 감사의 표현을 하고싶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글을 다시보니 회원님들이 조금 오해할만한 글이 있더군요....
나이가 많다는건, 단지 제가 여친보다 나이가 8살 많다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올해 33이구요~
제가 너무 거창하게 올리다보니 꼭 허락받아 오시라고 격려해주신 회원님도 있는데,
그날은 당장 결혼 허락을 받기위하여 간것이 아니라, 단지 저를 별로 안좋하는 부모님께 명절인사차 찾아가는거라 나름 비장하게 글을올렸습니다.
아무튼......회원님들의 많은 격려에 힘입어 잘다녀왔습니다^^
그날 8시경 여친의 집에 여친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아파트입구 현관에서 들어가는 사람들 꼽사리껴서 들어갔기에, 아무 문제없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대문앞까지 무사히 올라갈수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띵~~동~"누구세요?"라는 말이 들렸지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인터폰화면에 제얼굴이 나올까봐...그럼 혹시라도 문을 열어주시지 않을까봐,
소심하게 숨어있었지요ㅜㅜ
말도없이 방문한건 예의가 아니지만, 몇번을 문앞까지 갔다가 뺀찌먹은 저로서는 어쩔수 없는 방법이였습니다~ㅋㅋㅋ
다행이도 몇번을 누르니 어머님이 나오시더군요~ㅎㅎㅎㅎ
저를 보시곤 정말 깜짝 놀래시는겁니다.
그래도 다행히 막상 찾아오니 놀래시긴 했지만, 살짝은 웃으면서 반겨주셨습니다.
선물바구니가 무거워 제가 일단은 부엌까지 들고갔지요.
이왕 찾아가게된거 아버님도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그날 따라 아버님은 늦으시는지 안계셨습니다.
어머님이 집안정리를 전혀 안하셔서 너무 창피해하시더군요.....
그날 제가봐도 명절전이라 그런지 조금은 어수선했습니다~ㅎㅎㅎㅎ 그래서 오래 앉아있기도 좀 뭐하고,
쥬스 한잔 마시고 바로 나왔지요....그래도 어머님이 예상외로 집앞까지 나오셔서 고맙다며 웃으시며 배웅해주셨습니다.
돌아오는길....여친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깜짝놀래긴 했지만, 아주 잘했다구~!!!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주 좋은결과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조금은 점수를 땄겠지....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후 이틀지나고, 11일 추석전날이 어머님 생신이였지요.
케잌은 샀냐고 여친에게 물어보니 어머니가 명절에 음식많으니 사지말라고 했다고....그래서 안샀다고합니다.(불효녀같으니라고~~~ㅡㅡ)
그래서 평택에서 남양주로 케잌을 사들고 전 날아갔습니다~ㅎㅎㅎㅎ
이틀전에 다녀왔는데, 직접드리면 왠지 넘 티나는 로비같아 여친을 불러 살짝 전해드렸지요~^^
여친의 말에의하면 케잌을 보고 아주 좋아하셨고, 고맙다고 전해달라 하셨답니다.
그런후 생신 당일날, 어머님께 살짝 문자를 보냈습니다.
" 명절이라 바쁘실거같아 전화못드리고 문자납깁니다. 명절잘보내시고요, 생신축하드립니다~"라고 보냈지요.
그런후 몇분후 기대도 않던 답장이 왔습니다~^^
푸하하하~~~~~~ㅎㅎㅎㅎㅎ
배경은 활짝 웃는 소녀와 역시 빠지면 안되는 서브입니다~
제가 몇번을 만나뵙고 싶었는데, 피하시던 어머님이 이런 답장을 보내주신거면,
잘은몰라도 이번 명절을 계기로 조금은 점수를 딴거같지요...??^^ㅎㅎㅎㅎ
이렇게 조금씩 다가간후, 조만간 꼭 결혼 허락을 받아낼생각입니다~!!!
지난번 많은 격려와 따뜻한 말씀 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57
-
man2321
2011.09.14 21:19
-
가슴뭉클
2011.09.15 02:22
우와! 고지가 보입니다. 그나저나 남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ㅠㅠ
저도 올 33이구 여친은 23인디 어찌된게 울 부모님이 반대하시네요.. '너는 어째 여자보는 눈이 그렇게 없냐'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다닙니다 ㅠㅠ
암튼 잘되길 빌겠습니다 ㅎㅎ
-
man2321
2011.09.15 13:23
아이쿠~~오히려 반대시군요~ㅎㅎㅎ
나이많다는 이우로 무작정 반대할땐 좀 서럽더라고요~ㅠㅠ
-
worb
2011.09.15 05:28
지난번 올리셨던 글이 생각나네요.
그 땐 댓글을 달진 못했지만, 이런 기분 좋은 글에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축하 드립니다!!
더욱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
man2321
2011.09.15 13:26
감사합니다~^^
-
하이브
2011.09.15 16:25
축하드립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
발전맨
2011.09.15 21:59
와우 전 결혼한지 3년째지만 머 이건 심히 부럽습니다 ㅎㅎ점수는 확실하게 따신거 같네요 ㅎㅎ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감사합니다^^
연휴에 오히려 좀 바뻐 계속 새벽에 들어오다보니 몇번을 포스팅글 올리다 실패했습니다...ㅠㅠ
이야기가 길어지다보니... 비몽사몽~ 앞뒤도 안맞는말에..무슨말을 쓰고 있는건지...ㅋㅋㅋㅋ
이제야 올렸네요~ㅎㅎ 격려에 힘입어 아주 잘~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