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미련... 그리고... 7년만의...마크...

안녕하세요^^ 훅맨입니다.

요번에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돈을 땡겨(ㅠㅠ) 득템하였습니다.

바로 마크15입니다^^

제가 약 7년전 시계에 빠지게 만들어준 첫사랑 같은 녀석입니다.

대학생때 처음 이녀석을 보고 저는 곧바로 사로잡혔죠.  돈을 모으고 모아서 반드시 구입하리라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냥 돈없는 학생일 뿐이었고, 한푼두푼 모아보지만 직장생활 하기 전까진 부족하더군요.

약 2년간 우여곡절끝에 돈을 모아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이게 웬걸... ㅠㅠ 마크15가 단종된겁니다 ㅠㅠ

한동안 패닉상태로 지내다가 아쉬운대로 마크16을 득템하게 됩니다 ㅋㅋ 마크15만큼은 아니었지만

마크16도 제가 산 첫 고가(?) 시계였기 때문에 애정을 듬뿍 주었습니다.

언젠간 누군가 마크15 미사용품을 내놓겠지 하고 기다려 보았지만 이거 상황이 안풀리더군요.

첫사랑은 잊지 못한다 했나요... 저의 시계 생활7년동안 이렇게 미련을 가지게 만든 시계는 없었습니다.

중고장터에 매물이 가끔올라오면 저도 모르게 광클릭하는 버릇이 생기고...

결국 지금 이렇게 득템하게 되어 제 손목에 올라오게 됩니다^^ ㅋ

정말 클래식한 페이스 입니다.  제가 본 가장 최근 스탬핑의 녀석이고 상태도 굉장히 좋습니다^^

 착샷이 빠질순 없겠죠?? 캐주얼에도 정말 깔끔히 잘 어울립니다. ㅎㅎ 좀 작은감도 있지만은 평생 같이하려면 작고 편안한 시계가 제일이라는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커플샷을 찍어봅니다 ㅋㅋ 마크 콜렉션이네요~ㅎㅎ 제가 보기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녀석입니다. 15는 모범생의 이미지고 16은 마크라는 이름하에선 이단아죠 ㅋㅋ

16을 4년 넘게 가지고 있으면서 15에 자꾸 미련을 가지고 있는 저의 모습은 흡사 드라마에 나오는 첫사랑을 불의의 상황으로 인한 원치 않은 이별후에 현실의 인연에 만족하며 살지만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을 닮은것 같습니다 ㅋㅋㅋ 오바좀해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ㅋㅋ 하지만 이녀석들은 '물건' 이기 때문에 둘 다 가질수 있다는거죠!!! ㅋㅋㅋㅋ

커플샷 추가 해봅니다^^

마지막은 역시 가족샷이죠??? 필드워치 세이코 사무라이가 지금 직장어딘가에 처박혀 있는관계로 빠졌습니다. ㅋ

가만 보고 있으면 좀 이상한 컬렉션 같기도 합니다. ㅠㅠ 왜 이리 IWC만 사게 되는지... 그것도 엔트리로만... ㅋ

언젠가 부엉이나 빅파 등을 가져보고 싶지만 마크같은 시계가 더 오래 함께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쿠아 타이머는 모르겠지만 마크 두녀석은 제 시계인생의 역사에 계속 동행시킬 생각입니다. 마크17이 기다려지네요^^

연휴입니다~ 다행히 일요일 광복절은 비가 오지 않는다 하네요~ 회원님들 말복에 몸보신 잘하시고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PS : 마지막으로 좋은 물건을 얻을 기회를 주신 해피진님께 너무나 감사한 말씀 올립니다^^ 나중에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