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디자인함에 있어, '조개'는 곳곳에서 모티브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조개 형상의 모습들은 다이얼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자동 무브먼트의 로터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수동 무브먼트의 플레이트에서 나타나기도 하죠^^
오늘은 여기저기에서 발견한 조개들을 한데 모아보았습니다 ㅋ
먼저 다이얼에 나타난 조개입니다.
크로노스위스의 델피스이죠 ㅋ 기능적인 인덱스와 핸즈 배치로 인해 자칫하면 휑해 보일 수 있는 다이얼을
가리비 비스무리한 화려한 길로셰로 잘 커버했네요!
참고로 델피스 중에는 이런 퍼런 조개도 있습니다 ㅋ
거의다 퍼온 사진들인데, 아래 타포 마크가 쾅쾅 찍히니 좀 거시기하네요 ^^;;
다음은 오토 무브 로터에 살고 있는 조개들입니다.
일단 아마 많이들 하실법한...
오메가의 새로운 주력 심장! cal.8500 입니다. 새로 나오는 녀석들은 거의 베이스를 이걸로 가고 위에 모듈을 얹어서 만드는 것 같더군요^^
로터와 플레이트 가공이 잘 어우러저, 시원한 조개껍데기를 잘 연출해 냈습니다.
다음으로는 아마 잘 못보셨을만한 녀석..
블랑팡 피프티패텀스에 들어가는 cal. 1315 입니다 ㅋ 조개 사촌인 소라가 한마리 들어있네요 ㅎㅎ
저 모양을 보시고 어쩌면 벌써 떠올리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브레게 로터 중에 저런 소라가 한마리 더 있죠^^ 바로 많은 분들의 로망인, 마린!
cal 517gg 의 로터 모습입니다ㅋ
마지막으로, 수동무브 플레이트에 사는 가리비를 소개할 때가 되었군요 ㅎㅎ
이번 사진 만큼은, 불펌이 아닌 직찍입니다.
치사하게, 제 가리비만 젤 큰 사진으로 넣었습니다 ㅋㅋ 8일간(실제로는 9일 넘게 ㄷㄷ) 을 든든하게 버텨주는 JLC의 cal. 877 입니다.
예거에는 cal. 877과 거의 똑같이 생긴(사실 모듈만 얹은 ^^;) 무브가 또 하나 있으니, 퍼페츄얼캘린더에 들어가는 cal. 876 입니다.
무브에 쓰인 숫자가 877이냐 876이냐 말고는 거의 차이가 없어보이죠? 그렇지만 앞모습은...
무려 연도표시까지 가능한 풀 퍼페츄얼 캘린더 ㄷㄷㄷ
여기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조개도 있습니다.
점점 넘사벽으로 가네요..
가리비가 뻐대만 남았네요 ㅠㅠ 877 속의 더블 배럴이 저기 쯤에 자리잡고 있겠구나.. 하는걸 알게해줍니다 ㅋ
앞모습은..
지금은 도대체 몇년 몇월 몇일 몇시고 무슨 요일일까요.. 그러나 시간따위 알아볼 수 없어도 좋다는 기분이 드는건 또 왜인지... ㅠㅠ
끝에는 갑자기 약간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기분이 들지만, 암튼 지금까지 요기조기서 모은 조개껍데기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눈요기가 좀 되셨나 모르겠네요ㅎㅎ
혹시나 이중에 목표로 하신 조개껍데기가 하나라도 있으시다면,
어서 속히 주으셔서 손목위에 올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