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하니 비라도 올 것 같은 이곳 날씨입니다.
서울은 비가 장난없이 내리는 모양이더라구요. 우리 회원분들 다들 별 일 없이 잘들 지내고 계신지 걱정입니다.
그러면서도, 이곳 예거포럼이 요즘 연이은 득템소식을 들려주고 있어서 참 뿌듯합니다 :)
최근만해도....
키키70님이 AMVOX를, 곰팅Mio님이 UltraThin Moon39 신상을 덥석 데려오시고-
굉천님의 M8D, Warriorlee님의 MCD를 비롯하야
제가 MCD NavySEALs막내를 데려 오기가 무섭게, 크로노~~님이 다이빙 알람모델을, 그리고 핌프대디님이 크로노모델을 냉큼 데려오셨군요!
(....아니 이거 빈 말 아니고 MCD Navy SEALS 삼형제 떼샷 한 번 주최해 주셔야 하능 거 아닙니까 'ㅁ'!! )
...이런 구매력은 다들 어디서 나오시는 겁니까..아아 멋지신분들이 한가득이야... ;ㅅ; 엉엉.
저는 변함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 학기가 끝났네요. 전기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거진 두어달간의 방학에 들어갑니다.
마음도 편안해졌으니 가까운 별다방으로 마실을 나갑니다.
두툼- 한 봉투가 오늘 도착했거든요. 커피 홀짝이며 된장놀이 눈누난나 해야지요.
적당히 손에잡히는걸로 봉투 윗 부분부터 개봉에 들어갑니다.
어잌쿠 이런 녀석이 나오네요. 이런 거 보내달라 일언반구 안 했는데 이렇게 챙겨 주는군요 고맙게도 :)
올해들어 리베르소는 80주년을 맞이합니다. 바젤에서의 신 모델도 그랬듯, 예거 라인업에서 리베르소가 가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어디 내용을 사알짝 들춰볼까요.
(이거 판매용도 아니니 괜찮으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업로드한다고 혹시나 리치몬드에서 막 잡으로 오고 그러믄 곤란한데 ..-_-;)
으음, 그랜드 리베르소 976이로군요. 핸드와인딩 모델이 기본인 리베르소에서, 클래식, 빅, 그랜드로 커지는- 라인업 중에서는 제일 큼지막한 녀석.
길로쉐로 수놓아진 깨끗한 페이스를 가로지르는 블루핸즈. 빛 받으면 황홀하게 반짝이는 심플워치. 게다가 무엇보다, 시스루로 숨겨진 속살을 들춰 볼 수도 있습니다.
왜 남자분들 "들춰" 보는거 좋아들 하지 않습니까. 저도 참 좋아합니다 (..... 이러다 혼나겠다-_-;;. 으흠 으흠.)
언젠가 포스팅했던 글에서도 말씀 올렸습니다만..
구매시에, 스쿼드라와 그랜드 리베르소 중에서 많이 고민 했더랬습니다.
사실 그랜드 리베르소같은경우에는 깨끗하고 단아한 맛, 얇고 쭉 뻗은 케이스가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만
큼지막한 플레이트로 가로막혀 있는 무브때문에 조금 섭섭했던 점도 있었거든요.
예거를 참 좋아라하지만, 이정도 라인의 모델에 들어가는 무브의 피니싱은 아무래도 좀 많이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나 976무브는 개인적으로도 좀 아쉬운 점이 있네요.
(......이게다 하이엔드포럼 때문이야. 하이엔드 포럼에 들어가능게 아닌데 맨날 들어가서 눈만 높아지고 엉엉ㅠㅠ)
그에반해 스쿼드라같은경우에는 보다 스포티하고 젊은 맛이 더 강했습니다.
GMT에 데이트표시, AM/PM 인디케이터에 스몰세컨.
그리고 화끈한 사이즈. 전체 유광 케이스에서 오는 블링블링한 존재감.
무어 스쿼드라같은경우야 자동무브먼트이니 로터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요 .
조금 황량한 기분마저 드는 976무브보다야 나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냉큼 업어왔지요.
그리고 지금은 그저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는 흘러 흘러 여성용 라인업도 있네요.
어머나... 여성용 금통 스쿼드라에 다이아가 총총총.
....이 페이지는 오늘부로 찢어두던지 접어두던지 해야겠습니다. 만에하나라도 우리아가씨 보면 뒷감당이 후달달...
그리고 킹왕짱 리베르소.
금통 자이로 뚜르비옹 투.
전면 사진이나, 뚜르비옹 돌아가는 영상은 이곳 저곳에서 많이 보아 왔지만 뒷모습은 오늘 처음 보는 듯 하네요.
어따... 눈돌아갑니다 엉엉엉.
그리고 리베르소의 라인업이 역사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핀트가 리베르소 그랜드데이트 8Days에 맞춰진 건 우연입니다 우연.
파워리접 50시간정도로 충분합니다. 저에게는.. 저에게는 끓어넘치는 애정이 있씁니다. 울먹.
제눈에 안경이라고 아직까지 저에게는 그지없이 이뻐보이는 엉덩이와-
참하고 정갈한 페이스의 스쿼드라가 있으니까요. :)
요즘 날이 날인지라 그닥 활약은 못하고 있는 녀석입니다만
선선해지면 제 활약을 해 주겠거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MCD 막내녀석과 함께해야겠네요.
그 외에도 멋진 사진들과 데이터, 리베르소에 담긴 스토리들이
주구장창 130페이지에 걸쳐 이어집니다. 마음같아서야 다 실어드리고 싶지만 ;ㅅ;
부띠끄에서 이런 세세한 것까지 챙겨주는것이 참 고맙고 그렇네요.
상시휴대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의 책자이지만, 덕분에 당분간은 눈요기 즐겁게 할 것 같습니다.
리베르소, 아니, 예거의 모든 라인업이 다아 그렇겠지만-
예거는 한번 쯤은 경험해보실 가치가 있는 워치메이커라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 길었습니다.
폭염의 다음은 물난리.. 이래저래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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