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접어들어, 변함없이 더운 나날입니다.
연락을 받자마자_ 낮 강의를 마치고 부리나케 수령하러 다녀온 부티크.
그리고.
새식구를 데려왔습니다.
친구가 생긴 것을 즐거워 하는 듯한, 스쿼드라 홈타임. 예거 식구가 하나 더 늘었네요. :)
신고드립니다. Master Compressor Diving Automatic Navy SEALs Ref.Q2018470 입니다.
수많은 MCD 중에서_ 아마 예거포럼에서 첫 인사드리는 모델이 되겠네요.
JLC의 Limited Model, MCDNavySEALs 라인업 중에서는 막내이지만, 그 이름에 부끄럽지않은 남성적인 맛을 물씬 풍깁니다.
으음. 먼지라도 좀 털어내고 찍을 걸 그랬나요..
직경 42mm, 두께14mm. 이미 여러 선배님들이 거쳐가신 NavySEALs Alarm 모델이 44mm이상의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반면,
그 큰 사이즈로 인하야 제 손목에서 따로 노는 느낌에 ( 엉엉엉.. )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더랬습니다.
일상생활용으로도 저에게는 과한 느낌이 없지 않았던지라. 주제넘는 욕심은 버리고 사알짝 작은 이 녀석으로 선택하게 되었지요.
다이버 워치- 그야말로 'TOOL' 로서의 기본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스크래치에 강한, 무광택 처리 된 단방향 세라믹베젤. 3침이 깔끔하게 정리 된 페이스에 슈퍼 루미노바가 조화된 극강의 판독성. 데이트표시, 그리고 일상생활에 있어 차고 넘칠 300m 방수기능.
여름용 다이버워치를 구매함에 있어, 저에게도 역시나 'R' 사의 'S' 모델의 존재가 너무나도 컸던 지라
며칠간 머리 쥐어뜯으며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역시 아직은 이른 듯한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 선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네 곳의 피스로 든든히 막힌 뒷모습. 저어기 빠알간 씰도 어여 뜯어줘야 할 텐데.
트라이던트를 움켜 쥔 독수리의 아래에는, JLC의 Cal.899 무브먼트가 숨쉬고 있습니다.
부품수 219개, 시간당 28.800진동에 파워리저브 43시간. 막내 모델에 걸맞는 무브먼트여서일까요. 리테일가를 생각하면 사알짝 아쉬운 감도 듭니다만.
그래도 뒷면에 각인된 Navy SEALs 의, -Limited Series-를 보며 위안을 가져봅니다.
JLC Master Series의 상징과도 같은, 1000 HOURS Control 각인. 그리고, 마스터 컴프렛셔의 아이덴티티, '뒤로 돌려 잠그는' 류즈가드.
류즈부 앞면은 흰색, 뒷면은 붉은 색으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제대로 잠겨 있으면 흰색, 풀려있으면 붉은 색으로 보이는, 직관적인 면이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기분 좋은 감촉과, 고급스럽고_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작동음을 내는 세라믹 베젤과 함께, 사이드부도 역시 무광 처리되어 그야말로 "밀리터리 워치" 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하긴, 실제로 네이비씰 요원들이 작전중에 JLC를 찰 거라 생각은 안합니다만,
혹시라도 이런 녀석을 손목에 감아준다면 다시한번 나라를 위해 온몸바칠 각오( 만!! ) 가 되어있습니다.
(...아니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03군번인데도 아직까지 군대가는 꿈을 꿉니다 엉엉 ;ㅅ;)
그리고, 새 친구를 맞이한 스쿼드라와 함께.
사각과 원형, 흰 페이스와 검은 페이스. 스포티한 GMT드레스워치, 그리고 군용 다이버 워치.
예거 전체 라인업에서 보면 그저 엔트리모델일 뿐인 두 녀석이지만, 용도에 맞추어 나름 고심하고 결정한 선택이라 지금은 그저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앞으로의 제 생활에, 제 일에 열중할 때
이녀석들이 함께 해 준다고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광샷.
.... 저도 셔텨스피드 늦춰서 초침의 므찐 궤적을 잡아보고 싶습니다만, 연습 좀 더 해야겠습니다. ;ㅅ;
이상으로 MCD Navy SEALs 막내의 득템기였습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건강이 제일입니다. 우리 타포분들 언제나 잘 챙겨드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