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연말이라 그런지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데 주말도 1.2초 정도에 끝나버린 것 같습니다 ㅠㅠ
아무쪼록 또기추 소식입니다 ㅎㅎㅎ 최근에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꽤 크게 생긴 일이 있었는데 나름 잘 해결돼서 기쁜 마음에 시계 하나 더 샀습니다 하핳... 기분이 좋아도 나빠도 시계 사는게 컬렉터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이번에 들여온 저의 두 번째 브랄은 6~70년대의 Navitimer Cosmonaute 809 입니다. (이제 드디어 브랄 두쪽!?을 갖춰....)
내비타이머는 정말 언젠가 꼭 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오던 시계인데요! 정말 마음에 드는 빈티지 매물이 나와서 길게 생각 안하고 바로 들이대 보았습니다. 이로서 하이엔드로 가는 길은 더욱 멀어져 버렸기도 합니다 ㅎㅎ
그럼 바로 사진갑니다잇!!
Venus 178 무브가 달려있는 모델이구요~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24시간이 표시되는 겁니다. AM PM이 표시 되는건 아니고 그냥 시침이 보통 시계에 비해 2배 느리게 움직여서 우리가 보통 아는 1시 방향은 2시이고 3시 방향은 6시 9시 방향은 18시 입니다 ㅎㅎㅎ 저야 워낙에 시계를 모양만 보고 구매해버리는 습성이 있어서 처음에는 시침이 고장난건가 하고 있었던 것은 비밀? 입니다
내비타이머야 워낙에 얼짱 시계라 뭐 따로 언급할 것은 없고 옛것의 비율을 가진 누래진 섭다이얼과 무르익은 숫자 인덱스도 빈티지 매니아로 흑화돼버린 저에겐 마냥 좋아 보이네요 ㅎㅎㅎ 그리고 비행기 2대인지 새 2마리인지 모를 브랄의 옛 로고가 참 갬성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글라스는 제치가 아니라는 부분인데... 그냥 보기엔 뭐 이 상태로도 나쁘진 않아 보이지만... 살짝 오리지널리티에 집착하는 편이라 이베이로 글라스 하나 주문해 버렷습니다~ 지난 번 한국에서 타치코마님과 대화 나눈 이후로 버클에도 살짝 오기가 생겨버려서 무난한 버클도 하나 구매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40.5 미리의 사이즈에 48mm가 안되는 러그투러그로 제 속목에 착! 안정적으로 안착되는 느낌이구요. 내비타이머 특유의 슬라이드 룰 베젤 덕분에 다이얼도 커 보이지 않아서 더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비타이머의 상징과도 같은 리버스 팬더!! 이 정도면 이제 내비타이머는 졸업해도 될 것 같아집니다.
무브도 빼놓을 수가 없는게 카피캣 무브 외에는 보기 쉽지않은 비너스 무브먼트가 달려있는데요~ 60살이 다 되어가는 시계인데도 워낙 오랫동안 유명했던 무브가 달려있어서 그런지 타임키핑 능력도 아직 짱짱하네요 ㅎㅎㅎ
요즘 하도 기추글을 자주 올려서 살짝 부끄러워 지기도 했는데 ㅠㅠ 이 정도 브랄이면 기추글을 작성하는게 예의상 맞는 것 같아서 기추글 하나 더 투척하는 점 너른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ㅎㅎㅎ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 보도록 하겠슴다! 회원님들 즐거운 한 주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