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봄방학중인 아이들을 시골에 보내고 홀로 자유를 만끽중인 도쿄의 나츠키 아빠입니다.
오늘은 큰딸내미가 전지를 교환해 달라고 맡겨둔 시계를 들고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TicTac에 갔습니다. (일본 시계숍 이름입니다. TicToc님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저는 숍 입장에서 보면 별로 좋은 손님은 아닌데요.
전지만 바꿔달라고 하면 보통 배킹도 같이 교환하시겠어요? 혹은
시계가 자성을 먹은 것 같은데요. 탈자성 서비스 받으시겠어요? 라고 물어오지요.
저는 가벼운 미소와 함께 구입한지 3년밖에 안되서 배킹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혹은
집에 탈자기 있습니다. 로 대응을 하지요. (저는 그런 만만한 인간이 아닙니다... 후후후)
오늘도 언제나처럼 가볍게 대응을 하고 카운터 옆을 본 순간... 제가 아주 좋아 하는 노란색 브랜드의 시계 공구가 있더란 말이지요.
저도 모르게 이건 파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고 있었고... 점원의 눈이 순간 빛나면서
네 물론 판매합니다! 회원 분들에게는 10% 할인해 드리고 있어요 ! ㅎㅎ (정가를 모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카드 결제 영수증과 함께 제 손 한가득 공구가 있었고 순간 마음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헉 ! 도데체 내가 젤 쿠션은 왜 산거지...? 내가 이걸 실제로 쓸 일이나 있나 !?
그렇게 오늘 전 아주 좋은 손님(호구)이 되어 있었고
지르는 것은 시계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내가 두번 다시 TicTac을 상종하나봐라...(일본 시계숍 이름입니다. TicToc님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이상 새로 산 공구를 넣을(숨길) 장소 물색중의 나츠키 아빠였습니다.
그럼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