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지난 2017년, 브랜드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점진적인 개선을 거쳐 올해 2022년 마침내 3세대 스마트워치인 땅부르 호라이즌 라이트업(Tambour Horizon Light Up)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북’에서 영감을 얻은 오리지널 땅부르 워치의 익숙한 실루엣을 이어가되 프로파일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하고, 전면 사파이어 글라스까지 한층 볼륨감 있게 제작해 케이스와 유려하게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땅부르 라인 특유의 에지를 부드럽게 다듬으면서 스마트워치의 존재감을 강조한 점이 특징입니다.
전체 폴리시드 가공 스틸, 매트하게 샌드블래스트 가공 및 블랙 PVD 코팅 마감한 스틸, 매트하게 브라운 PVD 코팅 마감한 스틸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3.2mm로, 전 세대와 비교해 사이즈는 살짝 키웠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및 글라스 형태를 완전히 새롭게 리-디자인했기 때문에 고시된 스펙 보다는 더 작게 보입니다.
초고속 웨어러블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Snapdragon Wear) 41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구글의 스마트워치 OS를 사용한 전작들과 달리 루이 비통에 맞춤화된 독자적인 새로운 운영체제를 적용해 눈길을 끕니다. 그럼에도 안드로이드 6.0+, iOS 10+, HarmonyOS 2.0+까지 지원해 호환성을 높였습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4.2, NFC 연결을 지원함은 물론입니다. 또한 더욱 진보된 심박수 모니터, 마이크, 가속계, 자이로스코프, 진동 주변광 센서를 탑재해 각종 기능들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1.2인치 풀 라운드 아몰레드(AMOLED) 터치스크린(해상도 327 ppi)과 함께 최초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를 지원하고, 다이얼(스크린) 외곽에는 루이 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플라워 장식과 함께 24개의 LED 백라이트를 설치해 워치가 활성화되거나 작동 신호를 감지하면 해당 모노그램 링 위로 다양한 색상들이 물결치듯 애니메이션 작동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마이 데이(My Day)' 메뉴가 나타나 일정, 날씨, 대기질, 운동량, 심박수 등을 표시하며, 아래로 화면을 넘기면 각종 알림들이, 위로 화면을 넘기면 타이머, 알람, 음악, 알리페이(Alipay, 워치를 이용한 비접촉식 결제시스템) 등 그 밖의 다양한 기능들이 표시되는 컨트롤 패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마이 트래블(My Travel)' 메뉴가 나타나 각종 이동 수단 및 숙소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고, 전 세대 땅부르 호라이즌 시리즈부터 제공한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City Guide) 앱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핫 플레이스와 레스토랑, 호텔 등을 검색할 수 있어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이들에게 유용합니다.
더불어 루이 비통 스마트워치 최초로 케이스 우측 프로파일의 두 푸시버튼을 이용해 워치 화면의 셔플 모드 및 환경 설정 그리고 커넥티드 앱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크라운을 돌려 원하는 스크린 화면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램 용량은 1GB이며, 8G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하고, 완충시 평균 배터리 수명은 하루 종일 유지됩니다. 관련해 배터리 사용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모드- 블라썸(Blossom), 익스플로러(Explorer), 서브마린(Submarine), 세이버(Saver)- 를 지원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잔여 배터리 용량이 20% 정도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세이버 모드로 전환되어 애니메이션 기능은 줄이는 대신 다른 모든 기능들은 완전히 작동될 수 있도록 합니다. 참고로 땅부르 호라이즌 라이트업은 3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루이 비통의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땅부르 호라이즌 라이트업의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전 세대 대비 한층 고급스럽게 리뉴얼된 외관과 확장된 기능들을 고려할 때 좀 더 고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