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첫 바다수영 개시(블랑팡 바티스카프) Highend
5월 초부터 그리스인들은 본격 바다 수영을 시작합니다.
기온이 25~32도를 오가며 날씨가 너무 쨍해서 주중/주말 내내
그냥 모두 바다수영을 합니다.
아테네 어디를 살던 30분만 운전해도 해변이다 보니, 수백개의
해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수영을 하는 모습이 일상입니다.
어제는 집에서 30분 운전해 랜덤으로 야생 해변에 갔습니다.
포세이돈 신전 가는길 따라 달리다 보면 수만은 소규모
야생 해변이 있고 그냥 물 맑고 잔잔한 아무 해변 눈에 띄면
갓길에 차 대고 쫄래쫄래 내려가서 수건 깔고 수영 하면 됩니다.
해변당 사람들 많아 봤자 20~30명 정도라 정말 평화롭습니다.
2년전 시린이라 아무것도 모를때 블랑팡 문페가 너무 예뻐
예물이자 제 첫시계를 바티 문페로 했었습니다. 다이버 개념도
없던 때라 그냥 예뻐 사뒀고 이후 다이버 개념을 알아갈수로,
문페는 바티의 아이덴티티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며 권태기가
왔었습니다.
마치 UFC 남자 선수가 원피스를 입은 것처럼, 다이버임에도
문페 기능 때문에 시계가 연약해 보였다고 할까요.
하지만 작년 첫 바다수영을 함께하고, 역시 블랑팡, 바티스카프,
다이버가 맞고 자기의 본연 가치와 기능에 정말 충실한 시계구나
하고 제 최애 시계로 유지 중입니다.
다이버 보유하신 모든 분들은 꼭 바다 수영 같이 가보세요. 다이버는
바다에서 제일 예뻐 보이더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