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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릅담요 1402  공감:8  비공감:-2 2020.12.09 02:50

롤렉스를 당장 살만큼 경제력으로 충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뭐 세상에 그런 분들이 많아도 저는 아니더군요. 살다보니 깨닳게 되네요.


예물할때 알아보는 정도이지요.

사실 웹상에 나오는 DATE JUST 스틸 화이트골드 플루티드 10p 이런건 충분히 가시권에 있습니다.

(아파트를 포기하면됩니다! 여러분!)

GMT 나 서브마리너도 스틸이면? 사실 스틸이 아니면 2천 5백 ~ 4천 이상이니 뭐 선택지가 없습니다.


근데 일요일 신세계 본점 점심전 웨이팅이 130 팀이네요...눈을 의심했네요. 백화점 전체에 그 만큼 사람이 없어보이는데

루이비통이 30팀 인데...


흠...


ㅠㅠ


신기한건 저 130팀 중에 뭐 핸드폰 번호가 여러개면 중복도 있겠지만 구매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99번째까지는 시계가 없다가 100번째 팀이 오면 시계가 짠하고 생기나요? 말도 안되죠?


그럼 99번째랑 101번째는 무슨 잘못입니까? 또한 95 ~ 99번은 아직 매장에 있을텐데, 100번 팀만 고객님 이쪽입니다 하고 따로 불러내서 파나요?


95 ~ 99번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구경도 못하고?


그러니


프리미엄을 주고 업자에게 사라고합니다. 네?


아니면 중고를 신제품보다 더 비싸게 사라고 합니다. 네?


참...아이러니 합니다...뭐랄까요...불합리함을 넘어서서 어이가 없더군요. 근데 그걸 또 다 그런가보다. 롤렉스잖아! 하는 합리화가 더 무섭습니다.


차라리 예전처럼 3년이던 5년이던 기다려서 물건 받는게 더 마음이 편해보입니다.


부산여행갔다가 우연히 들렀던 롤렉스 매장에서 운명같이 구매했다. 이런 이야기는 이제 도시전설로 남겠네요.


아 그리고


DATE JUST 스틸 화이트골드 플루티드 10p 블루 다이얼

GMT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4~5년 기다리라면 기다릴수 있습니다. 3년전에 해놓을껄 ㅡㅡ;)


스틸로 예물하고싶은데...

고민하는건 의미가 없다라는걸 저 웨이팅 130팀으로 알게되었습니다 ㅎㅎ

아시는 분이 결혼을 올해 여름에 하시고, 아직까지 예물 롤렉스를 못 사셨다는걸 흘려 들었는데 아마 저런 이유가 있지 않나 합니다.


끝으로 이런 저런 일을 당하고 나니


내가 사고 싶은게 내가 원했던 시계라는 예술품인지,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무형의 허상과 허영심인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롤렉스가 있는 나와 롤렉스가 없는 나의 차이는 무엇인지, 롤렉스의 차이가 나 자신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고뇌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지샥 차고 다닐때가 어쩌면 가장 꽉차 있으며 빛나지 않았나 합니다.

가령 1983년 4월에 나온 첫 지샥인 DW-5000C 모델은 과연 롤렉스에서 처음 나왔던 서브마리너와 그렇게 다른 가치일까요?

비어가는 자신을 롤렉스로 채우려하는 제 마음이 가장 잘 못된게 아닌가 합니다.


확실한 것은,이러한 현상이 정상은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그럼 끝~



Milgauss vs 15'000Gauss - YouTube


롤렉스는 돈 많이 벌었으니까 아이폰12 및 향후에 나올 강한 자성의 핸드폰 및 악세서리에도 문제없는 시계를 만들어 주길...

이제는 뭐 저 영상과는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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