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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오늘날 수백 수천만 원 하는 다이버 시계를 차고 다이빙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영장에서도 안전상의 이유로 피트니스 밴드, 애플워치, 지샥의 착용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따라서 본연의 목적인 잠수 시간을 파악하고 늦기 전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형태로 사용되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이버 베젤을 하루에도 수 차례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제가 어떤 용도로 다이버 베젤을 활용하는지 회원님들과 공유하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활용법과 꿀팁들을 듣고자 이렇게 글 몇 자 적습니다.
1. 60분 이하 타이머 (미팅 시간, 시험 시간, 조리 시간)
베젤의 12시를 현재 분침이 있는 곳에 맞추는 순간부터 바로 60분 타이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50분 이하로 미팅을 해야 할 경우, 30분짜리 짧은 퀴즈를 보는 경우, 홍차를 4분동안 우려야 하는 경우 등등
일상 속에서 60분 이하로 시간을 재면서 해야 하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로노그래프는 "초", 다이버는 "분"을 측정하는데 훨씬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태생부터 크로그래프는 초를 다투는 경주가 유즈케이스였고, 다이버는 10분- 20분의 잠수 시간을 측정하는 유즈케이스였다는 점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2. 타임 마킹
특정 시간을 마킹해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율출퇴근 회사에서 출근 시간을 마킹해두거나 (9시 17분에 출근했으니 18시 17분에 칼퇴 가능), 대중교통 환승 가능 시간을 마킹해 두는 경우가 떠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날그날 식사 때 같이 먹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만나는 위치와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12시 10분에 후문에서 봅시다하면 10분에다가 마킹을 해두는 편입니다. 다.
3. 피젯 (fidget)
말 그대로 손장난용입니다. 고민/생각하거나 지루할 때 한 바퀴 돌리는 손맛이 참 중독성 있습니다.
다만 소리가 많이 나는 편이라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는 하기 힘듧니다. ㅎㅎㅎ 볼펜 딸깍이 같은 민폐입니다..
타임포럼 회원님들은 다이버 베젤 / GMT 베젤을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댓글로 많은 꿀팁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