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Piaget)도 워치스앤원더스 상하이(Watches & Wonders Shanghai)에 참가하며 피아제 폴로(Piaget Polo) 컬렉션에 몇 종의 익셉셔널 피스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들 시계들은 대체로 스켈레톤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수백 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하이 주얼리 워치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파인 워치메이커이자 파인 주얼러인 피아제의 야누스적인 DNA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마스터피스들을 함께 감상하시죠.
Piaget Polo Emperador Sapphire – Skeleton Tourbillon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사파이어 - 스켈레톤 투르비용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메종의 최상위 컴플리케이션 라인인 블랙 타이(Black Tie) 컬렉션을 통해 전개한 엠퍼라도(Emperador) 및 엠퍼라도 쿠썽(Emperador Cushion)이 이제 피아제 폴로 컬렉션으로 통합됐습니다. 라운드와 쿠션 형태가 혼합된 특유의 우아한 케이스 디자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성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직경 49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만 무려 649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4.14캐럿)와 9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2.92캐럿), 그리고 44개의 에메랄드 컷 사파이어(약 14.05캐럿)를 세팅해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올해 발표한 라임라이트 갈라(Limelight Gala) 신제품(Ref. G0A45163)도 그렇고, 최근 피아제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장식한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데,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사파이어 역시 이러한 최근의 경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죽 스트랩 버전(Ref. G0A45041) 외 풀 파베 브레이슬릿 버전(Ref. G0A45040)도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요.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에만 520개의 다이아몬드(약 19.52캐럿)와 212개의 사파이어(약 6.21캐럿)를 촘촘하게 파베 세팅했습니다.
또한 피아제 라코토페 매뉴팩처에서 100% 자체 개발 제작한 울트라-씬 자동 스켈레톤 투르비용 칼리버 1270D의 화이트 골드 메인플레이트와 브릿지에도 56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87캐럿)와 6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0.61캐럿)를, 그리고 플래티넘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에도 9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약 0.58캐럿)를 세팅했습니다. 자동 스켈레톤 투르비용 무브먼트에 화려한 젬세팅까지 더했음에도 1270D 칼리버의 두께는 6mm 정도에 불과하며, 밸런스 휠은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을 보장합니다. 시간은 오프센터 형태로 다이얼 4~5시 방향 사이에 표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는 1시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사파이어 - 스켈레톤 투르비용은 풀 파베 브레이슬릿 버전(Ref. G0A45040)은 단 1피스 제작된 유니크 피스이며, 가죽 스트랩 버전(Ref. G0A45041)은 한정판 넘버까지 공개하진 않았지만 한 해 몇 피스 내외로 엄격하게 수량을 제한하는 넘버드 에디션 형태로 출시합니다. 둘 다 하이 주얼리 워치 특성상 리테일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Piaget Polo – Tourbillon Relatif
피아제 폴로 - 투르비용 렐라티프
모처럼 투르비용 렐라티프도 하이 주얼리 워치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투르비용 렐라티프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다이얼 안에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가 1시간 단위로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모델입니다. 물론 케이지 자체도 별도의 축을 중심으로 분당 1회전 하면서요. 끝이 뾰족한 쪽이 시를 가리키고, 투르비용 케이지 쪽이 분을 가리키는 식입니다. 타 하이엔드 시계제조사에서는 접하기 힘든 피아제만의 개성과 기술력을 느낄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 워치입니다.
직경 47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물론 케이스에 통합된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풀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사치스러움의 성찬을 보여줍니다. 케이스에 세팅한 다이아몬드 개수와 캐럿 수는 심지어 공개하지 않았지만,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에만 무려 33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26.88 캐럿)를 세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에도 총 30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38캐럿)를 이음새가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장식하고, 블루 어벤츄린 글라스를 다이얼 시 디스크와 플랜지에 각각 세팅해 흡사 밤하늘에 별이 총총 반짝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다이얼 위에 티타늄으로 제작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무게 0.2그램에 불과)와 브릿지가 부유하듯 천천히 회전합니다.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렐라티프 칼리버 608P로 구동하며, 밸런스 휠은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을 보장합니다. 피아제 폴로 - 투르비용 렐라티프 풀 파베 다이아몬드 버전(Ref. G0A45450) 역시 단 1피스 제작된 유니크 피스이며, 리테일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Piaget Polo Emperador – Skeleton Tourbillon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 스켈레톤 투르비용
앞서 소개한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사파이어 - 스켈레톤 투르비용과 같은 베이스의 울트라-씬 자동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공유하지만, 전체적으로 젬세팅의 비중을 대폭 낮춘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스켈레톤 투르비용 리미티드 에디션도 선보입니다.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두 가지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하며, 공통적으로 직경 46.5mm의 골드 케이스 베젤부에 총 16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39캐럿)를 세팅했습니다. 무브먼트는 피아제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투르비용 칼리버 1270S를 탑재했으며(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전후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독자적이고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보신 1270D 버전과 달리 메인플레이트와 브릿지에 다이아몬드 세팅을 생략했기 때문에 무브먼트 두께는 5.05mm로 더욱 얇습니다. 화이트 골드 버전에는 블랙 코팅 마감한 플래티넘 마이크로 로터를, 로즈 골드 버전에는 블루 코팅 마감한 플래티넘 마이크로 로터를 차등 적용하고, 시분침까지 같은 컬러로 도금 처리함으로써 디자인상의 차이를 보입니다. 스트랩 컬러도 마찬가지!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 스켈레톤 투르비용은 화이트 골드 버전(Ref. G0A45057)은 28피스 한정, 로즈 골드 버전(Ref. G0A45042)은 8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두 모델 역시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