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서가 누락된 로얄오크(특히 해외구매품)의 정식 오버홀 가능여부를 스타일리더에 직접 문의한 내용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오데마피게의 모든 모델은 월드워런티가 적용되기에 보증서가 없어도 오버홀이나 A/S접수가 가능합니다. 단,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대부분의 RO 모델은 국내에서 수리가 불가합니다. 기본 모델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는 일본에 보내 수리하며, 컴플리케이션 모델은 대부분 스위스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시계를 해당 국가로 보내 수리를 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안되지만, 이후 한국으로 다시 입고시킬 시 소위 '관세'가 부과됩니다. 해당 시계가 국내에서 구입한 물품이라면 관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국외에서 구매한 시계고, 최초 들여올 시 정식 통관을 거친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무조건 관세가 발생한다고 합니다(본인의 시계가 최초 어디 국가에서 구매되었는지는 오데마피게의 전산 시스템에 열람이 가능하므로 모르셔도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증서 분실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구매이력 제품이면 관세 납부 증명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스타일리더 측에서 물품가액을 200만원으로 설정한 뒤 발송해 관세를 피해왔지만, 분실 등 문제가 발생 시 보상 등 해결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현재는 고객의 요청여부와 상관없이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럼 결국 관세를 결정할 물품가액이 문제인데, 이는 국세청에서 정한다고 하네요... 어떤 기준으로 책정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현행이 아닌 빈티지 모델은 더더욱 책정이 어려울텐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울며 겨자먹기로 사설을 이용하거나, 코로나19와 같은 문제가 잠잠해지면 해외로 나가 접수 후 수리가 완료되면 다시 수령받으러 다녀오는게 상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리하면,
1. 오데마피게의 모든 모델은 월드워런티이기에 해외구매나 보증서 분실과 상관없이 정식 A/S 접수가 가능
2. 대부분 모델은 일본 혹은 스위스로 보내 수리 후 다시 들여오는 방식
3.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일 경우 통관이력을 증명할 수 없으면 수리 후 들여올 때 관세가 발생
4. 물품가액을 임의로 설정할 수 없기에 매우 높은 관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음
5. 상기 이유로 중고로 구매한 해외구매품(최초 관세 납부 여부를 알 수 없는)의 경우 정식 A/S를 받는 것에 부담이 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