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을 가진 다이얼, Breguet Ref.5907 Independent
안녕하세요. sis3on입니다.
두 얼굴을 가진 다이얼이라면 시계를 조금 아시는 분들은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물론 브레게에 리베르소와 같은
듀오페이스를 가진 모델은 없습니다.
브레게의 다이얼은 기요셰가 있는 클래식 라인은
대부분 숫자 인덱스부분이 실버처리 되어
투톤의 형태의 다이얼을 갖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선레이되어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을 표현해주기 때문에
두 얼굴을 가진 다이얼이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특징이 위 두 장의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위쪽 사진은 인덱스 부분이 실버의 느낌을 잘 드러내며
기요셰부분이 화이트 컬러로 투톤 다이얼을 느낄 수 있다면
아래쪽 사진은 반대로 숫자 인덱스 부분이 화이트 느낌,
기요세부분이 오히려 실버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실버톤의 컬러 또한 글라스의 푸른 빛 코팅과 아우러져
은은하면서도 다양한 색을 나타내어 빛에 따라
조개껍질 안쪽의 진줏빛을 띄기도 합니다.
블루 핸즈의 컬러도 다채롭게 느껴지며
옐로 골드 케이스와도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맘껏 뽐내는 듯합니다 :)
34mm의 비교적 작다고 느껴질 수 있는 사이즈임에도
얇은 배젤 덕분에 다이얼 자체의 크기는
클래식한 저스트 사이즈로 느껴지며,
얇은 두께와 가벼운 착용감 등
드레스워치로 군더더기 없는 매력을 갖고 있어
브레게의 엔트리(?)라고 부르기엔 미안한
멋스러움을 충분히 가진 모델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