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식구]patina strap with Ref.3137 Independent
안녕하세요. sis3on입니다.
드레스워치 일변도의 취향에서 조금 눈을 돌려
첫 스포츠워치, 야광, 브레이슬릿, Rolex 시계로
구구익스1을 기추하는 외도(?)중이었는데
직장에 출근해보니
지난 달 매장에 방문하여 주문을 하였던
스트랩이 도착해있었습니다.
IWC의 파티나 스트랩을 구매하려고 매장까지 방문하였으나
현재 갖고 있는 제품이 없으면 구입을 할 수 없다는
판매 정책(?)으로 헛걸음 하고 난 후 마음을 접고 있다가
3137을 오버홀 해주며 의미있는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은 마음에 스트랩도 고급스럽게 하나
맞추어주고 싶었습니다.
브레게 정품 스트랩이 가격대비 마음에 들지 않아
페니님께서 자주 포스팅 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알만한 매장으로 방문 하였습니다.
매장은 압구정에서 이전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고 간단히 스트랩 선택에 대한
상담 및 결제, 일정 안내 등을 해주십니다.
인터넷으로 알기 어려운 스트랩의 디테일한 색상
스트랩 두께와 쿠션감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제롬님께서 구썬문 스트랩을
주문했던 포스팅을 참고하여
검정과 짙은 밤색이 섞인 파티나 스트랩을 선택하였습니다.
현재 착용하였던 스트랩이 잘 어울렸던 부분이라
안감(뒷감)으로 비슷하게 덧대어 주었습니다.
가장 기본의 두께와 쿠션감의 스트랩을 선택하여 주문하니
브레게 정품 가죽 스트랩 구매가격을 훌쩍 넘기네요.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줄질도구와 손목둘레 재는 도구까지 정성스럽게
포장이 되어있었습니다.
파티나 스트랩의 색상과 두께, 쿠션감
안감의 무늬와 색상까지
모두 너무 예쁩니다 :)
챙겨온 도구를 꺼내어 체결에 들어가보았습니다.
나사로 고정된 브레게의 스트랩 체결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줄질시 조금만 헛돌면
가슴아픈 기스가 발생하여 늘 긴장이 됩니다.
첫 하이엔드가 라트라디션 ref.7027이었는데
아주 좁쌀만한 나사홈의 이중결합(이중체결)방식의
난이도 극상의 줄질을 셀프로 해왔던터라
평범(?)한 나사방식 정도는 눈감고도(크게 뜨고) 합니다 ㅎㅎ
기존에 결합된 스트랩은 조심스레 해체합니다.
기존의 스트랩 무늬가 예뻐
새로운 스트랩의 안감 무늬로 하였습니다.
검정과 브라운이 섞인
약간 짙은 색상의 파티나 스트랩이어서
각도에 따라 블랙의 느낌과 브라운의 느낌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고
고급스럽게 덧대어진 뒷감 덕분에
무브먼트 사진을 담아줄 때도 자신감이 생기는 듯(?) 합니다.
시계생활의 묘미는 역시 예쁜 옷을 하나
구입하여 갈아입혀주는 게 굉장히 재미나네요!
민족감도 높고 새로운 모습에 애정도 생겨납니다.
마지막 착샷으로 이상 짧은(?) 줄질기 마칩니다.
무더운 월요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