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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어느 흔한 시덕의 일상 시계관련
태엽을 감는 손끝이 어느때는 무디게 전해오는
낯설음으로 나도 모르게 멈추었다가
다시금 조심스럽게, 걱정한줌 살포시 무게감 얹어 흔들어 보기도 하다가, 여전히 느껴지는
사각거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보기도 합니다.
내 살결같은 브러쉬드에 너무나도 큰 만족을 만져가며 느끼며, 여전히 살아서 숨쉬는 째깍소리에
하루에도 몇번씩 귀에 바싹 붙혔다가 뗏다가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이 언제 또 있었나 싶습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스트렙의 진한 가죽냄새와 어느새 잔뜩 사서 모아놓은
온갖 도구들이 총각시절 그흔한 연애질 한번 못해본 나에게 줄질 먼저 배우게 해버린것을.
와이프는 아직도 모릅니다.
아 그저 다섯개구나 합니다.
다이얼이 흰판이었는지, 뒷백이 솔리드인지 시스루인지 그런거 관심 없습니다.
갯수만 유지되면 그냥 다섯개구나 합니다
그저 벽시계와 다를바 없는 그 물건을 애지중지
하는 모습에, 혀만 끌끌 찹니다.
잠들어 있던 겜성을 흔들어 깨운 시계가
소중하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