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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Seiko)는 지난 수년 간 프리사지(Presage) 컬렉션을 통해 에나멜 혹은 우루시(옻칠) 다이얼을 적용한 보급형 메티에 다르풍의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왔습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동양적인 섬세함을 간직한 이러한 시계들은 특히 서양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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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발표한 프리사지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 Ref. SPB093 & SPB095

지난해 세이코는 약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규슈 사가현의 도자기 마을 아리타(有田)에서 생산된 포셀린(도자기) 다이얼을 사용한 2종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참고로 아리타 포셀린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도공이었던 이삼평(李参平)이 건너가 토대를 닦았다고 알려져 우리의 도자기 역사와도 인연이 깊습니다(조선의 도자기 기술이 없었다면 지금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 황동 베이스 플레이트 위에 유약을 덧칠해 구워낸 일반 에나멜 다이얼과는 달리, 포셀린은 특수 배합한 점토를 이용해 다이얼의 모양 자체를 사전에 몰딩하고 이를 충분히 건조시킨 후 약 1,300도씨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수 차례 반복해 구워낸 다음, 날짜창 혹은 핸즈가 세팅될 구멍 등을 레이저를 이용해 커팅하고 그 위에 얇은 로만 인덱스를 스템핑하는 식으로 완성합니다. 세이코와의 협업 프로젝트에는 아리타 포셀린 스튜디오의 장인인 하시구치 히로유키(Hiroyuki Hashiguchi)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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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신제품, 프리사지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 한정판 Ref. SPB171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사지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Presage Arita Porcelain Dial Limited Edition, Ref. SPB171)은 작년에 출시한 Ref. SPB093 모델과 마찬가지로 쓰리 핸즈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포인터 핸드 데이트 서브다이얼을 갖춘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순백의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은 수월(水月), 즉 물에 비친 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브랜드 측은 강조합니다. 다이얼의 세밀한 디테일과 핸즈 형태의 차이 정도를 제외하면 전작(SPB093)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전작과 달리 한정판 형태로 선보임으로써 좀 더 희소한 매력으로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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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0.6mm, 두께는 14.1mm이며, 클래식한 디자인의 드레스 워치임에도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듀얼 커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전면 글라스 소재로 사용했으며, 스크류 케이스백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27을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 시간), 4,800 암페어(A/m) 정도의 항자 성능도 보장합니다.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와 함께 매트하게 마감한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체결해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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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프리사지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Ref. SPB171)은 총 2,000피스 한정 제작,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6월부터 선택된 세이코 부티크와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2천 1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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