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파인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메티에 다르(공예예술)의 정수를 담은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컬렉션의 진귀한 타임피스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18세기 무렵부터 스위스 제네바 캐드릴에 위치한 메종의 유서 깊은 건물 맨 위층에 위치한,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공방을 칭하는 이름에서 유래한 캐비노티에는 현대에는 메종의 가장 특별한 주문 제작 시계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국내 투어 전시에 소개되는 시계들은 총 4점으로,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Les Cabinotiers Armillary Tourbillon High Jewelry)와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 스네이크(Les Cabinotiers Minute Repeater Perpetual Calendar – Snake) 같은 최신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부터 캐비노티에 미스터리 애니멀 – 몽키(Les Cabinotiers Mysterious Animals – Monkey)와 캐비노티에 라 캐러밸 1950(Les Cabinotiers La Caravelle 1950) 같은 메티에 다르 풍의 개성 강한 모델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
2015년 브랜드 창립 26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Ref. 57260을 통해 최초로 소개한 아밀러리 투르비용(Armillary Tourbillon)을 도입한 손목시계 버전의 유니크 피스입니다. 다축 투르비용과 구형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거대한 직경의 아밀러리 투르비용 케이지를 시계의 왼편에 가득 채운 특징적인 형태를 자랑하며, 다이얼 우측에 놓여진 시와 분 핸즈는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작동합니다. 직경 45mm, 두께 20.13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 및 다이얼에 총 63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5.81캐럿)를 세팅해 화려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 스네이크
지난해 야생 동물에서 영감을 얻어 런칭한 메카니크 소바쥬(Mécaniques Sauvages)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유니크 피스로,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등 총 7가지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한데 응축했습니다. 기능에 비해 컴팩트한 직경 45mm, 두께 13.54mm 크기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2755 QP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그리고 케이스 측면에 꿈틀거리는 뱀의 모습을 3차원 효과로 표현한 매우 사실적인 인그레이빙 장식을 새겼습니다. 메카니크 소바쥬를 포함한 캐비노티에 컬렉션의 모든 특별한 시계들이 그렇듯이 해당 모델을 레퍼런스 삼아 아뜰리에 캐비노티에 서비스를 통해 주문 제작 단계에서 고객이 원하는 소재와 디자인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 캐비노티에 미스터리 애니멀 – 몽키
전통적인 아날로그 핸즈를 생략하고 시, 분, 날짜, 요일을 4개의 점핑 디스크로 표시하는 메티에 다르 컬렉션의 스테디셀러 모델을 바탕으로, 다이얼의 옐로우 골드 바탕에 야자수를, 화이트 골드 바탕에 원숭이를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형상화해 제품명에 부합합니다. 직경 40mm, 두께 12.4mm 크기의 플래티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60 G4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 캐비노티에 라 캐러밸 1950
클루아조네 에나멜 기법을 활용해 중세 최초의 항해용 선박 캐러밸을 다이얼에 컬러풀한 이미지로 형상화했습니다. 메종과 인연이 깊은 여성 에나멜 장인 아니타 포르셰(Anita Porchet)가 다이얼 제작에 참여했으며, 메종의 헤리티지 피스 중 1950년 제작된 Ref. 4308 모델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직경 39mm 핑크 골드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2.8mm 두께의 얇은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440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65시간).
바쉐론 콘스탄틴 캐비노티에 컬렉션의 진귀하고 특별한 시계 4점을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코리아 투어 전시는 오늘(4월 20일)부터 5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EAST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본점(5월 1일~16일), 롯데 에비뉴엘 본점(5월 17일~23일),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5월 24일~30일) 순으로 투어 일정이 이어집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어쩌면 다시는 실물을 볼 기회가 없을 시계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은 투어 일정을 꼭 참고해 가까운 해당 매장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 스네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