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모저 앤 씨 반타블랙 다이얼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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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Moser & Cie ::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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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39mm 화이트 골드

독립 시계제조사 H. 모저 앤 씨(H. Moser & Cie.)가 3종의 블랙 다이얼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39mm와 43mm 사이즈의 두 버전은 벤추러(Venturer) 컬렉션을 통해 타임온리 형태로, 나머지 한 모델은 42mm 사이즈의 인데버(Endeavour) 컬렉션을 통해 투르비용 모델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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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43mm 스틸

공통적으로 다이얼은 일반적인 블랙 컬러 다이얼이 아닌, 반타블랙(Vantablack®)으로 명명한 카본 나노튜브(Carbon Nanotubes) 베이스의 특수한 블랙 코팅을 입힌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반타블랙은 블랙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블랙으로 통하며, 군대의 위장용이나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돼 왔습니다. 빛을 99.965%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계의 다이얼 코팅 소재로는 MCT(Manufacture Contemporaine du Temps)와 파네라이(Panerai) 정도가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의 심연을 연상시키는 매우 깊고 어두운 블랙 컬러 다이얼에 로고와 인덱스마저 생략한 모저 특유의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일명 컨셉(Concept)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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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39mm (좌), 인데버 투르비용 반타블랙 블랙 핸즈 42mm (우)

뿐만 아니라 얇고 길쭉한 리프 핸즈 역시 스틸 바탕에 매트하게 블랙 코팅 마감해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뭐 모저의 컨셉 디자인의 시계를 가독성을 따지며 구입하는 분들은 없을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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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43mm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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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39mm 화이트 골드

시와 분만 표시하는 심플한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Venturer Vantablack® Black Hands)는 두 사이즈별로 케이스 소재가 다릅니다. 39mm 버전(Ref. 2327-0222)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 43mm XL 버전(Ref. 2327-1213)은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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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두 모델 모두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HMC 327를 탑재했고요. 케이스 소재와 사이즈를 제외하면 스펙은 큰 차이가 없지만 특이하게도 골드와 스틸 버전의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타사였다면 스틸과 골드 모델의 가격이 기본 1.5배 이상 차이가 났을 텐데 말입니다. 모저는 비슷한 사양의 골드 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틸 버전을 매우 적게 생산해서 그 희소성에 나름대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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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일한 투르비용 모델인 인데버 투르비용 반타블랙 블랙 핸즈(Endeavour Tourbillon Vantablack® Black Hands) 모델(Ref. 1804-1206)은 또 블랙 DLC 코팅 스틸 케이스를 적용했습니다. 케이스 직경 42mm, 두께 11.6mm, 무브먼트는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HMC 804를 탑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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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eavour Tourbillon Vantablack Black Hands_1804-1206_Back_Glow.jpg

오픈워크 다이얼로 노출한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의 스켈레톤 가공한 알루미늄 브릿지도 블랙 PVD 코팅 마감해 전체적으로 스텔스한 특유의 디자인 코드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스트랩도 매트하게 마감한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칭했군요.

H. 모저 앤 씨의 새로운 반타블랙 다이얼 에디션은 공식 리테일러 외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e-스토어)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화이트 골드 39mm 버전(Ref. 2327-0222)은 2만 5,000 스위스 프랑, 벤추러 반타블랙 블랙 핸즈 43mm 버전(Ref. 2327-1213)은 2만 4,000 스위스 프랑, 단 50피스 한정 제작된 인데버 투르비용 반타블랙 블랙 핸즈 리미티드 에디션(Ref. 1804-1206)은 6만 9,00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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