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 원목 시계함 간단 구입기입니다... 잡담

0. 난민 손목의 시계 보관함 고민...

이래저래 기추하자보니 어느새 시계가 6개가 되었습니다.

쿼츠2개, 수동1개, 오토매틱 3개...

기존 5구 울프 보관함을 사용중이었는데 뭔가 모자라는 감도 있고 미래를 위해서(응?) 10구로 늘릴 결심을 합니다. 

선택지는 다들 뻔하다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동안 괜찮은 보관함은 크게 토요오카, 울프, 가격대비의 황제 하이덴을 뽑으실겁니다. 

대부분의 보관함들이 팽팽한 형태의 와치홀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처럼 15cm대의 손목을 가진 사람들은 브레이슬릿 시계의 경우 줄늘어짐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 되죠.

 

그러면 대부분의 분들은 난민손목에 가장 적합한 보관함은 무엇인가? 하면 대부분 토요오카를 떠올립니다.

 

토요오카는 다음과 같은 홀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줄늘어짐은 걱정이 없지만, 몇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지나치게 비싼 가격... 부벤앤줴르백을 제외하면 이길자가 없는 10구기준 거의 50만의 가격...

2) 거치 홀더부분은 괜찮지만 주변에서는 나무로 되어있어 시계손상의 위험이...

3) 약간 덜그럭 거리는 마감부위와 시계거치 부분의 불안감...

때문에 토요오카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검색을 거듭하더중 생각보다 적합한 물건을 찾아 내었습니다. 

1. 대륙 장인의 작품?

네...의외의 중국제 보관함 엠지 10구 시계 보관함입니다. 

워치홀더가 거의 쿠션에 가까운 느낌이라 줄늘어남에 문제가 없음으로 보였고 

중국제라기에 걱정은 되지만 의외로 준수한 퀼리티라는 후기들과 75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즉시 구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해외여행중에 주문을 했으니 국내 입국하고 집에 돌아오자 바로 집 문앞에 있습니다. 

(이야... 세상 정말 좋아 졌습니다. ㅎㅎ)

가장 우려된것은 목재나 유리의 손상이었는데,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의도한데로 쿠션에 가까운 홀더입니다. 텐션은 거의 없으시다고 보면됩니다. 

가장 요구되는 부분이 이것이었는데 생각대로 나와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2.마감? 품질? 가성비?

비교할만한 목제 재질 시계보관함은 도저히 가격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부벤앤 줴르벡을 제외하면 

하이덴, 토요오카가 있을 겁니다. 

목재 마감부분에 있어 집중해본다면, 원목 느낌을 살린 마감으로 싸구려 느낌은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한마디로 무늬만 목재인 PDF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운데, 아크릴 유리부분의 면적이 넓고 깊은 볼륨이 파여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다만 색감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칙칙한 느낌이라 하이덴의 반짝반짝한 무늬감이나

따뜻한 토요오카 쪽 원목느낌을 선호하실분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토요오카의 목재 느낌을 이기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음새의 걸쇠 고정부분이 덜그럭 거려서 열때마다 소리가 나는데요 ㅎㅎㅎ

그래도 파손될거 같지는 않고 기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워치 홀더는 쿠션감은 푹신푹신합니다.

세이코 시계 케이스의 그 쿠션정도의 말랑말랑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난민 손목에게는 축복이지만 이건 호불호가 생길수가 있습니다.

깊이와 넓이는...

케이스 42mm의 문워치와 SBDC051, B5000이 서로 간섭이 없습니다. 

43정도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깊이도 부엉이 같은 높은 워치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75000이라는 돈이 전혀 아깝지는 않네요. 

오랜만에 사는 가성비 템이었습니다. ㅎㅎㅎ

2020 새해기념 멤버샷...

처음 시계 생활 시작할때 생각한 포트 폴리오가 어느정도는 완성되었네요. 

완성을 생각한다면 교체될 멤버다 1개 있고, 추가될 멤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이외의 멤버가 들어올지...(문워치처럼...)

2021때 다시 찍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