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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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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이 자사의 역사적인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헤리티지(Heritage) 컬렉션에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1946(The Longines Heritage Classic Chronograph 1946)은 그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1940년대 후반 출시된 론진의 빈티지 투-카운터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물론 1940년대 당시에는 론진의 황금기를 대변하는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3ZN가 심장으로 박동했다면, 2020년 새롭게 부활한 복각 에디션에는 현대적인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차이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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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6년 제작된 오리지널 크로노그래프 모델 

무브먼트를 제외하면 케이스 사이즈 및 다이얼 디자인 등 외관상 드러나는 디테일은 최대한 오리지널 피스를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0mm이며, 화이트-실버 컬러 다이얼에 클래식한 폰트까지 재현한 아라비아 숫자 아워 마커와 인덱스가 블랙 컬러 도료로 스탬핑 처리 되었습니다. 1940~50년대 당시의 빈티지 로고까지 재현한 것은 물론입니다. 더불어 열처리한 블루 스틸 핸즈가 클래식한 풍모를 더하는 동시에 가독성에도 기여합니다. 박스 형태로 두툼하게 솟은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역시 빈티지 모델을 재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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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1946

무브먼트는 론진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L895.5가 박동하고 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4시간). ETA A31.L21(A31.L01)를 베이스로 기어트레인 일부와 파워리저브를 수정한 것으로, 언뜻 생소하게 들리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ETA 2892 베이스에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은 2894의 설계와도 유사해 보입니다. 덧붙여 캘린더 휠/디스크 부품을 제거하고 다이얼 상의 12시간 카운터에 해당하는 휠을 생략함으로써 기존의 론진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의 베리에이션으로 거듭난 셈입니다. 단,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를 취해 아쉽게도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현행 헤리티지 컬렉션 제품들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과거의 오리지널 피스들 역시 무브먼트를 따로 노출하지 않았으니까요. 대신 스틸 케이스백 중앙에 날개 달린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론진의 전통적인 엠블럼 인그레이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계는 30m 생활 방수를 지원하며, 스티칭 가공하지 않은 다소 러프한 질감의 블랙 소가죽 스트랩을 핀 버클과 함께 매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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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1946(Ref. L2.827.4.73.0)의 국내 출시 가격은 4백 5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정확한 입고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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