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중고장터 알아보다가 타임포럼에 이끌려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입니다.
이전에는 그냥 인스타에서 시계 관련 계정 보이는대로 팔로우하면서 이쁜 시계 사진으로만 구경했는데요,
이색적인 브랜드 하나 봤던 게 기억나서 관련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시계에 대해 잘 아는 편도 아니고, 시계 고를 때도 브랜드 가치/디자인을 주로 보지 무브먼트라든가... 하는 부분들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소개해드리는 브랜드가 실제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긴 합니다.
다만, 이런 브랜드도 있다~ 정도로만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 써봐요~ㅎㅎ
http://www.konstantin-chaykin.com/
홈페이지
설립된 지 10년 된...? 신생 브랜드네요. 역사가 짧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을 생략하고 바로 모델 소개부터 할게요.
1. 조커 (JOKER)
사실 체이킨을 구글링하면 사실상 이 조커 라인업만 주르륵 소개되더라구요.
시침과 분침을 눈동자로 대신 표현한 재치 있는 모델입니다.
문페이즈를 입모양처럼 보이게 배치했습니다.
ETA 2824-2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한다고 쓰여 있네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할로윈 기념 라인업도 추가되었다고 기억합니다.
매물들이 대개 1.3~1.7만 USD에서 잡혀 있습니다. (한화로 약 1400~1900만원)
Forbes에서 18년에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한정판의 리테일가도 그 정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하 매물들은 중고 매물도 거의 안 올라오고.. 마이너 중의 마이너 인것 같습니다 ㅎㅎ
2. 러시안 타임 (Russian Time)
전세계를 통틀어 러시아만큼 시간대가 다양한 국가가 없죠. 무려 11개... 지구 반바퀴네요. (UTC+2부터 +12까지)
각 시간대에 있는 11개 도시에 대한 시간을 한 판에 모두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짧은 침은 도시를 가리키고, 긴 침이 분침의 역할을 하며 시간(Hour)을 표시한 판이 돌아가는 식인듯 합니다.
러시아 국민에게 특화된 시계네요^^
3. 레비타스 (Levitas)
<후면 무브먼트 영상>
위 사진의 모델은 문페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3시 방향에 문페이즈 다이얼이 있습니다.
문페 없는, 손목이 얇은 사용자를 위한 라인업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원인은 바로 이놈 때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판이 아예 투명합니다. 아마 시침과 분침이 고정된 채 글라스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무브먼트를 설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가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 놈은 제 드림워치로 찜해놓은 상태입니다 ㅎㅎ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죠..?
4. 시네마 (Cinema)
6시 방향 말 모양의 그림이 20초 주기로 바뀌는 애니메이션을 보인다고 합니다. 위 영상에서 무브먼트와 실제 작동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 카르페 디엠
초침 대신 모래시계에 모래가 쌓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초를 표현했고, 하늘의 별의 배치를 통해 요일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굉장히 이색적이죠?
그 이외에도 Lunoknod, Hijra, Quartime 등 여러 라인업이 더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설명을 줄일게요. 이 라인업 또한 전반적으로 동유럽 특유의 감성이 많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조차 조커 이외에는 매물도 거의 안 올라와서 정확한 가격대를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모 블로거에 따르면
Russian TIme 1.4만 유로
Levitas는 2.1~2.6만 유로
CInema는 5만 유로
Carpe Diem은 5.1만 유로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시알못이라... ㅎㅎ 무브먼트 기능성보다는 심미성에 더 주목하게 되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회사입니다.
(위 회사의 무브먼트가 안 좋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언젠가 러시아 현지에서 하나쯤 얻어 오는 상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