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Panerai)가 지난 6월 4일과 5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 'K-26 잠수풀'에서 자사의 전문 다이버 워치 컬렉션을 소개하는 특별한 체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섭머저블 익스피리언스(Submersible Experience)'로 명명한 해당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은 올해 초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 2019)에서 발표한 섭머저블 신제품도 직접 착용해보고, 아시아 최고 깊이 실전 잠수풀인 K-26에서 전문 다이빙 강사들의 지도를 통해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20세기 초 이탈리아 해군에 군용 수중 장비를 납품했던 파네라이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측면과 함께, 실전 다이빙 체험을 통해 전문 다이버 워치 브랜드의 DNA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획력이 돋보이는 이벤트였습니다. 더불어 2018년부터 파네라이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프리다이빙 세계 챔피언 기욤 네리(Guillaume Néry)와의 파트너십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섭머저블 크로노 기욤 네리 에디션 Ref. PAM00982
직경 47mm 티타늄 케이스에 플라이백을 지원하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9100 탑재, 3일 파워리저브, 300m 방수, 블루 세라믹 베젤, 국내 출시가 2천 2백만 원대.
-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 Ref. PAM00985 (19피스 한정)
SIHH 2019 신제품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모델, 직경 47mm 에코-티타늄 케이스에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P.9010 탑재, 3일 파워리저브, 300m 방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스트랩 사용, 국내 출시가 4천 8백만 원대.
- 섭머저블 마리나 밀리타레 카보테크™ Ref. PAM00979
카본 파이버 베이스의 독자적인 초경량 신소재 카보테크 케이스에 다이얼 소재 역시 카본을 사용하고, 이탈리아 마리나 밀리타레(해군 특공대)와의 유서 깊은 역사를 기념한다. 직경 47mm 케이스에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P.9010 탑재, 3일 파워리저브, 300m 방수, 국내 출시가 2천 2백만 원대.
행사장 입구에는 각각의 테이블 위에 섭머저블 라인의 주요 제품들을 전시했으며, 그 양 옆과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파네라이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 컬렉션 관련 필름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맞은편 다이빙풀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장비와 함께 파네라이 섭머저블 시계를 착용한 다이빙 강사들과 함께 수중 촬영 전담 다이버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건물 2층 회의실로 이동해 실전 다이빙 체험 관련한 주의 및 지시 사항을 전달 받았으며, 인근 탈의실에서 파네라이 코리아가 준비한 다이빙 수트를 착용하고 잠수풀로 이동, 본격적인 다이빙 체험을 위한 사전 준비 운동 및 교육을 받았습니다. 전담 강사의 지도를 통해 프리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각각 1시간씩 체험하며, 3m, 5m, 7m 단위로 하강해 보는 체험도 이어졌습니다.
일련의 다이빙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인증서를 대신한 일종의 군번줄 같은 태그가 달린 목걸이가 제공되었는데요. '섭머저블 익스피리언스' 참가자의 영문 이름과 함께 '파네라이 섭머저블 포 모던 히어로즈(Panerai Submersible for Modern Heroes)'라는 인그레이빙을 새겨 참가자들에게 모종의 뿌듯함을 선사합니다.
이렇듯 파네라이 코리아는 행사와 관련해 수중 액티비티 및 다이빙 체험 세팅은 물론 스노클, 고글, 수영모, 다이빙 수트 등 파네라이 로고를 프린트한 각종 장비와 체험 인증용 네크리스까지 준비하는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내에서 최근 열린 시계 브랜드 행사 중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섭머저블 익스피리언스'는 상당히 인상적인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루프탑으로 이동해 미리 준비된 케이터링 음식과 함께 칵테일, 맥주 등의 음료를 즐기며 자유롭고 활기찬 파티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가평의 청정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다이빙 체험을 통해 파네라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전문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섭머저블의 매력까지 체감할 수 있었던 '섭머저블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참가한 파네리스티이자 타임포럼 회원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이벤트 관련해 어떠한 인상을 받으셨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