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Eno

조회 3305·댓글 46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핑크 사파이어 케이스에 이어 처음으로 블루 사파이어 케이스에 젬 세팅을 더한 RM 07-02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pink.jpg
- RM 07-02 핑크 레이디 사파이어

green.jpg
- RM 07-02 그린 레이디 사파이어 

투명 사파이어 블록을 깎아 케이스를 제작한 예는 이미 몇몇 브랜드를 통해 접한 바 있지만, 선명한 컬러감을 지닌 사파이어 케이스는 리차드 밀이 단연 독보적입니다. 베젤, 미들 케이스, 케이스백까지 전체 하나의 컬러 사파이어 블록으로 완성한 케이스는 표면 경도가 1,800 비커스(Vickers)에 달할 정도로 강하고 스크래치가 거의 나지 않으며,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방에서 투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11 - 복사본.jpg
- RM 07-02 젬셋 사파이어 블루 

극도의 강성과 저항력을 가진 사파이어 소재 특성상 케이스 형태를 다듬는 데만 약 430시간, 각 베젤, 케이스백, 프로파일 등을 폴리싱으로 다듬는 데만 350시간이 소요되는 등 케이스 하나 제작 기간만 무려 40여 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여기에 베젤을 에둘러 젬 세팅을 위한 12개 라인을 레이저로 파는 공정 또한 만만치 않아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요구됩니다. 이렇게 파인 공간에 다시 수작업으로 폴리시드 마감한 골드 소재의 프롱(Prong)을 삽입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작업 또한 숙련된 스페셜리스트의 손길이 요구됩니다. 

RM07-02_BACK_RGB.jpeg
- 전작 RM 07-02 핑크 사파이어의 케이스백(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로터를 레드 골드로 제작)
2019년 새로운 그린, 블루 사파이어 버전에는 그레이 컬러에 가까운 골드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쓰리 파츠로 구성된 케이스는 2개의 니트릴 오-링 씰을 비롯해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의 스플라인 스크류와 316L 스틸 소재의 워셔와 함께 조립되어 30m 정도의 생활 방수를 보장합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전작인 핑크 사파이어 버전과 동일합니다. 가로 직경 32.9 x 세로 46.75 x 두께 14.35mm이며, 무브먼트 역시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CRMA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그런데 특기할 만한 점은 전작 핑크 사파이어 버전은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18K 레드 골드(5N)로 제작했다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그린 혹은 블루 사파이어 케이스 버전은 마이크로 블라스트 마감한 그레이 골드 소재로 무브먼트를 제작했습니다. 세라믹 볼 베어링과 함께 양방향 회전하는 가변 지오메트리 골드 로터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시계 앞뒤로 한껏 화려함을 강조합니다.

11.jpg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