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비 오는 날, 오랜만에 LP 듣던 중에
무브먼트가 보이는 고전적 스타일의 브레게 라트래디션과 레코드판으로
아날로그적 느낌을 살린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시도해 보았으나 생각만큼 느낌이 나진 않더군요.
그래서 흑백으로 처리해 보았습니다.
이도 별로 시원치 않아 그냥 라트래디션 GMT의 입체감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일단 다이얼 전체 사진입니다.
일반 트래디션 모델에 비해 세컨드 타임존 다이얼이 있어서 다이얼 구성의 완성도를 더 높혀줍니다.
밸런스 휠과 기어들이 보이는 우측 하단부입니다.
우측 하단부, 다이얼과 기어들의 배치에 의한 입체감이 잘 나타나는 각도의 사진들입니다.
상대적으로 다이얼 뒤은 허전하지만 나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LP와 라트래디션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부각하는 사진은 실패했지만
라트래디션 GMT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