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에서 영감을 얻은 까르띠에(Cartier)의 저스트 앵 끌루(Juste un Clou)는 단순하면서도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얼리 컬렉션입니다.
까르띠에의 또 다른 모던 클래식인 러브(Love) 컬렉션의 산파인 미국의 주얼리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Aldo Cipullo)에 의해 탄생한 저스트 앵 끌루는 1970년대의 자유분방함과 대담한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아 1971년 까르띠에 뉴욕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어느덧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작 러브가 그러했듯 최초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인 저스트 앵 끌루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오브제(못)가 비범한 주얼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2012년 리런칭 이래 현재의 어엿한 컬렉션 형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신제품 ⓒ Cartier
-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신제품 착용 모습 ⓒ Cartier
그리고 이달(9월) 좀 더 얇아진 새로운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과 링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두께가 전반적으로 얇아짐으로써 더욱 섬세한 느낌을 주고,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브레이슬릿 제품의 가격대가 3백만 원대로 책정되었고, 링의 경우 1백만 원대로 기존의 인기 제품과 가격차가 두드러집니다. 접근 문턱을 낮춰 젊고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새로운 저스트 앵 끌루 슬림 버전 브레이슬릿은 18K 핑크 골드와 옐로우 골드 2가지 버전으로, 링 제품은 핑크 골드, 옐로우 골드, 화이트 골드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 저스트 앵 끌루 링 신제품 ⓒ Cartier
-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 링 신제품 착용 모습 ⓒ Cartier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혹은 링은 단독으로 착용했을 때도 물론 멋스럽지만, 시계와 레이어드해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한데요. 실제로 이렇게 착용하는 분들이 주변에 보면 적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이러한 모습은 자주 목격되는데, 젊은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이 착용한 모습도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타 브랜드의 브레이슬릿 제품에 비해서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훨씬 덜하고(대표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모델일 경우), 전체적인 디자인 자체도 유니섹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 하나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 좀 더 화려하면서 위트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신제품을 담은 공식 영상도 함께 감상하세요.
- 프랑스의 포토그래퍼 겸 아티스트인 세리스 듀세드(Cerise Doucede)가 작업한 에크루 드 까르띠에 컨셉 비주얼 ⓒ Cartier
한편 까르띠에는 오는 10월 에크루 드 까르띠에(Ecrou de Cartier) 컬렉션에도 몇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소개한 저스트 앵 끌루가 못에서 착안했다면, 에크루 드 까르띠에는 너트와 볼트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는데요. 외형적으로는 두 컬렉션에 큰 차이가 있지만, 둘을 관통하는 기본 철학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는 셈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오브제가 메종 까르띠에의 대담한 정신을 상징하는 예술적인 주얼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 에크루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신제품 ⓒ Cartier
- 에크루 드 까르띠에 링 신제품 ⓒ Cartier
새로운 에크루 드 까르띠에 컬렉션은 18K 핑크 골드, 옐로우 골드, 화이트 골드 3가지 소재의 브레이슬릿과 링 제품으로 구성되며, 기하학적이면서도 유연한 볼드 모티브의 타원형 브레이슬릿에 팔각형 너트 헤드 장식이 군데 군데 어우러져 익숙하지만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개성적인 주얼리로 거듭났습니다. 에크루 드 까르띠에 컬렉션 신제품은 오는 10월부터 전국 까르띠에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