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클라레는 2014년 제네바 그랑프리 여성 하이테크 워치 부문을 수상한 마고(Margot)를 통해 여성 고객을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브랜드 최초의 여성용 컴플리케이션이기도 했죠. 꽃잎을 떼며 “그가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읊조리는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2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다이얼 위 꽃잎이 하나씩, 때로는 두 개씩 다이얼 뒤로 사라지는 모습이 매우 신비롭습니다. 꽃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다이얼 4시 방향에 그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나타납니다. 'Un peu(약간)', 'beaucoup(많이)', 'passionnement(열정적으로)' 등으로 말이죠. 푸셔를 누를 때마다 소리도 함께 울려 퍼지는데, 이 소리가 해답이 나올 때까지의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4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꽃잎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_크리스토프 클라레의 첫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마고
다음 해인 2015년, 크리스토프 클라레는 마고의 동생격인 마거리트(Marguerite)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마고와 비슷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기능적으로는 차이를 보입니다. 마거리트의 경우 2시 방향 푸시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위 3, 6, 9가 '그는 나를 열정적으로 사랑한다'는 뜻의 프랑스어 "Il m’aime passionnément(He loves me passionately)"라는 문구로 바뀝니다. 꽃잎 끝에 매달린 듯한 두 마리 나비는 각각 시와 분을 가리킵니다. 또한 마고에서는 다이얼쪽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는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게임을 케이스 뒤로 옮겨 로터 중앙에 Yes와 No, 그리고 다이얼 하단에도 'He loves me. He loves me not'을 표기해 로터가 회전하다가 멈췄을 때 문구 어디를 가리키냐에 따라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마고와 동일한 42.5mm 사이즈에 두께 12.07mm로 선보였습니다.
_마고의 동생격이자 좀더 접근 가능(!)하게 선보인 마거리트
올해는 이 마거리트의 새로운 버전 2가지를 소개했는데, 기존 42.5mm 사이즈에 비해 36.9mm로 사이즈가 작아진 점이 눈에 띕니다. 다이얼 중심부에서는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두 마리 우아한 나비 두 마리가 데이지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암컷을 상징하는 어두운 나비는 한 시간에 한 바퀴 회전하는 데이지에 걸터앉아 있고, 수컷을 상징하는 밝은 나비가 분을 표시합니다.
기존 마거리트와 동일하게 평상시 다이얼에서는 3, 6, 9 숫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는 순간 숫자들이 사라지며 “I LOVE YOU”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이 문구는 원하는 메시지, 원하는 언어로 맞춤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와우(wow)’ 마술 트릭을 접목한 최초의 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는 투명한 사파이어 디스크, 아래에는 머더오브펄 디스크를 포개 놓아 이것이 서로 겹쳐지면서 텍스트와 숫자를 만들도록 고안한 것입니다. 푸셔를 다시 한번 누르면 메시지에서 숫자로 바뀝니다.
역시 이 시계로 “그는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시계를 수평 위치에 놓은 후 한두 번 정도 흔들어줍니다. 그러면 로터가 몇초동안 회전하다가 멈추는데, 그때 레드 래커 하트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톤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줍니다. 에메랄드일 경우 ‘yes’, 루비일 경우 ‘no’입니다.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데이지 모양으로 조각하고 8개의 젬스톤(루비 4개, 에메랄드 4개)을 세팅한 로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 화려해진, 다이아몬드를 ‘샴페인’ 세팅한 퍼플 컬러 버전과 풀세팅한 레드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각 3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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