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oser&Cie Mayu 득템기 Independent
마유를 손에 넣기까지...
작년 7월 종로 어느 한 시계수리점에서 어떤 한분이 마유를 착용하고계신걸 본것이 마유와의 첫만남이였습니다
언뜻언뜻보이지만 범상치않은 느낌을 받아 가자미눈으로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오너분께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구경해도 되냐는 실례를 범하게되었습니다
굉장히 신사같은 분위기의 오너분께서는 흔쾌히 마유를 끌러 저에게 넘겨주셨습니다
1. 38mm이상 40mm이하
2. 리프핸즈 혹은 소드핸즈
3. 수동태엽감기
4. 스몰세컨즈
5. 핑크골드 혹은 로즈골드 케이스
제가 추구하는 드레스워치 항목에 어느것하나 빠지지않고 모두 부합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도 마유의 실루엣이 머릿속에 잊혀지지않아 검색에 검색을하다 낮에 만났던 그분의 블로그와 인스타를 접하게되고 마유에대한 많은정보를 얻었습니다
단종된 시계라 쉽게구할수없다는점과 국내에는 단 한점있다는점...해외 중고매물밖에 노릴수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알아는 보았지만 큰 성과가 없어 마유오너분이 매물을 내놓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1년이 되는 시점...그러니깐 몇일전 오너분의 SNS에 마유를 오버홀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 글을보자마자 오버홀=귀속 이란 생각이들며 마유에대한 갈증이 한층 심해졌고 저는 총력을다해 매물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4일전 오전에 미국에있는 매물과 컨텍해보았지만 사기꾼의 느낌이나서 스킵하였고 그날 오후에는 일본에있는 매물과 컨텍해보았지만 요즘 일본환율이 만만치않아 두고보기로하였습니다
아쉬운마음으로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였는데 예상도못하게 갑자기 마유오너님께서 보내온 DM...마유 구매할 의사없냐는 내용이였습니다
너무 기쁜마음에 바로 다음날로 약속을 잡고 마유를 입양 해왔습니다
역시나 오너님은 너무 젠틀하시고 마유는 완벽했습니다
그리 길지않은 시계생활이지만 이렇게 열렬히 원했던 시계는 처음이였어서 그런지 3일이 지난 지금도 싱숭생숭하고 가슴이 뛰네요
여담으로 와이프한테 30대에 더이상 기추는 없다는 각서까지 쓰고 입양해왔습니다 ㅋㅋㅋㅋㅋ
별내용없는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를드리며 모든시덕분들이 꼭 드림워치를 손에 넣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