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오크 - FIT의 중요성 Highend
2011년.. 이니까 벌써 7년 전이네요.
RO를 득템하기 전 여러가지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RO의 사이즈에 대해 심도깊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포스팅 https://www.timeforum.co.kr/4415028)
그 때 내렸던 결론은..
RO가 손목에 잘 맞으려면 시계를 착용한 후 정면으로 내려다 봤을 때
적어도 아래 그림상 빨간 줄 안쪽 정도까지는 손목 안으로 들어와 한눈에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시계라도 이런 참담한 사태가 발생한다..
(소위 '방간', 방패간지 라고들 하죠 ^^; 해외 포럼 무단 펌 사진입니다 ^^;;;) 는 것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36mm RO를 들여 수년간 함께하며 RO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은 후
이번에 사이즈 면에서 거의 같은 느낌이라 할 수 있는 37mm 청판 모델로 정착했죠.
15.5 손목에 37mm RO를 착용한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한번 보시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저보다 두꺼운 손목을 가지신 분들께는 37mm가 너무 작게 느껴질 수 있겠죠.
아래 사진의 월드스타께서 착용하신 모델은 39mm의 15300 검판으로 보이는데,
보기에 딱 좋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약간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월드스타님이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15400으로의 기변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ㅋㅋㅋ)
제가 깜짝 놀란건, 바로 아래 득템글을 올려주신 혜림재은아빠님의 포스팅을 보고서입니다.
혜림재은아빠님의 검판과 제 청판의 착샷을 같이 놓고 한번 보시죠.
시계의 직경은 무려 4mm 차이가 나는데, 손목 위에서의 느낌은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 않으시나요 ㅎㅎ
(참고로 15400과 15450의 구별은, 3시 인덱스의 길이로 하시면 쉽습니다^^)
딱 저 정도 사이즈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RO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인 것은,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37mm RO도 있고(15450), 단종되었거나(15300) 비싸고 구하기 어렵긴 하지만(15202) 39mm RO도 있고,
41mm RO도 있습니다(15400). 심지어 여자분이나 손목이 정말 가는 분들을 위한 33mm 모델도 있습니다. 쿼츠이긴 하지만요^^;
특유의 디자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 경험상 자기 손목에 딱 맞는 사이즈의 RO를 착용했을 때의 쾌감은
다른 시계들보다도 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어떤 느낌일지 조금이라도 호기심이 동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AP 매장에 한번 들러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