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러로 명성을 떨쳐온 그라프는 하이엔드 시계 부문에 뛰어들면서 주얼러로서의 DNA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올해 선보인 신제품 중 예술미와 위트가 돋보이는 모델들을 소개합니다.  

GRAFF, MasterGraff GyroGRaff – Automotive Inspired Dials
2016년 머나먼 우주에서 포착한 지구의 각기 다른 대륙을 그려낸 자이로그라프 월드로 주목받은 그라프가 작년에는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 밤하늘을 통해 보이는 대륙의 모습을 품은 자이로그라프 월드 나이트 다이얼을 선보였었죠. 7시 방향에 3D 형태의 달이 자리해 문페이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골드를 대륙과 대양의 모습으로 레이저 조각한 후 마스터 장인들이 끌로 각 대륙의 세밀한 디테일을 수백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결과물이었습니다.

_마스터그라프 자이로그라프 월드

이와 함께 은하수를 품고 있는 시계 자이로그라프 갤럭시도 소개했습니다. 7시 방향의 입체적인 3D 문페이즈가 시선을 사로잡고, 5시 방향에서는 더블 액시스 투르비용이 위용을 뽐냈습니다. 그라프의 시그너처 디테일인 패싯 처리한 로즈 골드 베젤에 총 7.73캐럿의 72개 다이아몬드를 특허받은 그라프 인비저블 모자이크 세팅 기법으로 세팅해 다이얼 위 우주를 더욱 화려하게 밝혀줬습니다. 푸른 어벤추린 소재에 마이크로 페인팅으로 그려낸 생생한 은하수는 마스터 장인이 약 60시간에 걸쳐 섬세하게 페인팅 작업해 신비롭고 장엄한 모습으로 완성했습니다.

_마스터그라프 자이로그라프 갤럭시

올해는 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테마를 선보였는데, 바로 ‘자동차에서 본 시선’이 그것입니다. 마치 시계를 착용한 이가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있는 듯 눈 앞에 야경이 펼쳐집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10시 방향에 손으로 직접 깎아낸 입체적인 형태의 문페이즈, 6시 반 방향에 더블 액시스 투르비용, 그리고 1시 방향에 72시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이얼 위에서는 어둠 속 불빛 반짝이는 밤의 도로를 질주하는 드라이버의 손, 혹은 뒷모습이 보입니다. 투르비용을 마치 핸들처럼 표현한 일부 모델에서는 섬세하면서도 ‘리얼하게’ 표현한 자동차 계기반도 눈길을 끕니다. 48mm 사이즈에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소재로 선보입니다.   

_마스터그라프 자이로그라프 오토모티브 인스파이어드 다이얼

GRAFF, Exceptional Métiers d’Art Timepieces
남성을 위한 메티에 다르를 표방하며 새롭게 선보인 컬렉션입니다. 마스터그라프 울트라 플랫 투르비용으로 선보이는 모델들로 슬림한 케이스 안에 젬세팅은 물론 마이크로 페인팅, 섬세한 에나멜링, 플랫 투르비용까지 모두 담아냈습니다.

첫번째 모델은 ‘드래곤(Dragon)’으로 그랑푀, 샹르베 기법으로 800도가 넘는 고온에서 다이얼을 구워내며 40시간 넘는 작업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특히 여러 겹의 에나멜링을 덧입혀 구워 드래곤이 입체적인 형태를 띱니다. 두번째 모델인 ‘사무라이 전사(Samurai Warrior)’는 극도의 섬세함을 요구하는 미니어처 페인팅을 적용했습니다. 용과 사무라이의 머리 부분에는 골드 파우더를 뿌려 반짝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마지막 모델은 ‘그라피티(Graffiti)’로 그라프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의 현대 예술에 대한 애정을 반영했습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마치 거리 예술을 보는 듯 생동감 넘치고 컬러풀한 터치가 인상적입니다. 여기서는 독자적인 에나멜링 기법을 사용했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180도에서 구워 부드럽고 글로시한 텍스처를 만들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모두 다이얼의 베이스 플레이트를 완전히 손으로 인그레이빙 작업했고, 각 모델마다 최소한 10개의 컬러를 다이얼에 담아냈습니다. 또한 모두 수동 무브먼트인 그라프 칼리버 4를 탑재했습니다.   

_마스터그라프 울트라 플랫 투르비용 드래곤

_마스터그라프 울트라 플랫 투르비용 사무라이 전사

_마스터그라프 울트라 플랫 투르비용 그라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