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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어머니가 포항에서 사 온 삐뚜리(?) 소라를 삶아 먹었습니다.
워낙 소라를 좋아하는 지라 맛있게 까먹었죠.
시간이 지나서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어지럽고 도수가 맞지 않은 안경을 쓴 것처럼 눈이 어른어른하고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어 급하게 집으로 갔습니다
가는 중에도 제대로 못 걷겠더라고요.
당시엔 왜 이랬는지 몰랐는데
다음날 동생의 전화를 받고 알았습니다.
동생은 나보다 증상이 심해서
119 불러서 응급실 갔다고 하더라고요.
원인은 소라 독에 있었습니다.
사진상의 저 부분이 독이 있는 부분이라서
제거를 하고 먹어야 한다더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테트라민이라는 독성분이 있는데
삶아도 없어지지 않는다네요.
삐뚤이소라는 다른 소라 종류와 달리 독소가 있어서 중독을 유발하며
중독의 유형은 어지럼증,눈의 초점이 안맞는경우, 다리가 꼬여 걸음이
안되고,팔이 마비되는등,아주 불편한 증상이 두어시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타포회원님들도 삐뚤이 소라 삶아 드실 때
저 부분 꼭 제거하시고 드시길.
식겁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