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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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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젤월드에서 세이코(Seiko)의 포커스는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프로스펙스(Prospex)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세이코 파빌리온 정면에 배치한 쇼케이스에 다양한 종류의 다이버 신제품을 전시한 것은 물론, 안쪽에는 최근 새롭게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양 탐험가이자 다이버인 파비앙 쿠스토(Fabien Cousteau)의 이미지와 함께 그가 착용한 솔라 다이버 워치 신제품이 실제 바다를 연상시키는 모형 세트 속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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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탐험가이자 프로 다이버인 파비앙 쿠스토. 

다이버계의 전설인 자크 이브 쿠스토(Jacques-Yves Cousteau)의 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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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68 Automatic Diver’s Re-creation Limited Edition 

1968년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SLA025


세이코가 올해 다시금 다이버 워치 컬렉션(세이코 프로스펙스)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올해가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시계를 발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1965년 150m 방수 사양을 갖춘 브랜드 첫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Ref. 62Mas)를 발표한지 불과 3년만에 세이코는 초당 10진동하는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를 탑재한 다이버 워치(Ref. 6159)를 출시했습니다. 6159는 독창적인 모노코크(원-피스) 케이스 설계와 함께 300m 방수를 보장해 본격적으로 세이코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모델이자 당시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가히 선구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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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발표한 세이코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6159-010 ⓒ Seiko Watch Corporation 

1년 앞서(1967년) 출시된 6215 모델에서 처음으로 300m 방수와 야광 도료를 채운 도트 인덱스 형태를 채택하기 시작했지만, 하이비트 버전인 6159에 이르러서야 이러한 특징들이 더욱 도드라졌다.  


지난해 세이코는 브랜드 첫 다이버 워치(Ref. 62Mas)의 모던 리크리에이션(일종의 복각)에 해당하는 모델(Ref. SLA017)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은바 있는데, 올해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던 리크리에이션 모델(Ref. SLA025)을 발표한 것도 어쩌면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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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신제품,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한정판 SLA025


새로운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한정판 모델(Ref. SLA025)은 1968년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원-피스 구조의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직경 44.8mm, 두께 15.7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는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 시에 위치한 시즈쿠이시 워치 스튜디오(Shizukuishi Watch Studio)에서 세이코 다이버 제품으로는 드물게 그랜드 세이코 시계들처럼 정성스럽게 자랏츠(Zaratsu) 폴리싱 가공한 다음 세이코 고유의 스크래치 방지 기술인 수퍼 하드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돔형의 두툼한 두께의 전면 글라스 소재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며 단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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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구조 및 디자인을 비롯해 다이얼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1968년 오리지널 모델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 8L5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스트랩은 지난해 출시된 세이코 첫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요철 처리된 블랙 실리콘 소재의 다이버 스트랩을 장착하여 특유의 레트로한 이미지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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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Ref. SLA025)은 총 1,5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5,5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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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68 Automatic Diver’s Commemorative Limited Edition 

1968년 오토매틱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LA019


역시나 1968년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종류의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모델처럼 5헤르츠 자동 칼리버가 아닌, 4헤르츠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일종의 구색 맞추기라 할 수 있는데(종류가 다른 칼리버로 골고루 선보이기 위한), 다이얼 및 베젤에 전체 올리브 그린 컬러를 적용해 나름대로 개성을 드러냅니다. 해당 그린 컬러는 가고시마현의 세계자연유산지구(World Natural Heritage Site)로 선정된 야쿠시마(Yakushima, 屋久島)의 숲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익금 일부도 야쿠시마의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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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4.3mm, 두께는 15.4mm,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수퍼 하드 코팅 처리해 생활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300m 방수를 보장하는 전문 다이버 워치 특유의 견고한 설계 덕분에 16,000 암페어(A/m) 정도의 비교적 높은 안티 마그네틱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단방향 회전 베젤 인서트 소재는 지르코니아 베이스의 그린 세라믹이며, 다이얼 역시 선레이 마감한 그린 컬러를 적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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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오토매틱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LA019)은 총 1,968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 3,2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아쉽게도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The 1968 Automatic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1968년 오토매틱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SPB077 & SPB079 


1968년 오리지널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말 그대로 Modern Re-interpretation) 두 종의 신제품입니다. 역사적인 6159 다이버 워치에서 외형적인 요소만 취해 대중적인 모델로 선보인 격입니다. 이 또한 지난해 선보인 일련의 다이버 워치들과 비슷한 맥락의 라인업 확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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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PB077


베젤 컬러 및 스트랩 종류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직경 44mm, 두께 13.1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수퍼 하드 코팅 처리), 방수 사양은 200m입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1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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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PB079


참고로 공식 리테일가는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SPB077)의 경우 1,100 유로, 실리콘 스트랩 버전(Ref. SPB079)은 900 유로(EUR)로 각각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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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8년 출시된 600m 포화 잠수 다이버 워치 PYF018

세이코 다이버 워치 최초로 외장 부품 일부를 도금 처리했으며, 쿼츠 칼리버로 구동한다. 다이얼 하단에 프린트된 특유의 심볼은 쿼츠 크리스탈을 상징함. 


한편 세이코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포화 잠수(Saturation)용 다이버 워치(Ref. PYF018)를 선보여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앞서(1975년) 브랜드 최초로 티타늄 케이스에 아우터 프로텍터를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다이버 모델(Ref. 6159-022)도 600m 방수 사양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때까지는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면, 1978년 출시된 데이-데이트(날짜-요일) 표시 기능의 다이버 모델(Ref. PYF018)에는 처음으로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베젤 및 스크류다운 크라운 테두리를 골드톤으로 도금 처리해 이전 세대 다이버 워치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이러한 골드 컬러 코팅은 향후 SBDX014 같은 현행 기계식 모델에까지 이어질 만큼 특유의 개성으로 인정됨). 


올해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뭔가 좀 허전했던지 세이코는 첫 쿼츠 다이버 워치를 기념하는 리크리에이션(복각) 한정판과 또 다른 기념 한정판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원형의 케이스 둘레에 아우터 형태의 프로텍터 혹은 슈라우드(Shroud)로 불리는 부품을 추가하고 상하면에 고정 스크류를 노출한 특유의 케이스 구조를 두고 훗날 세이코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은 참치 캔을 연상시킨다 해서 ‘튜나 캔(Tuna Can)’ 또는 줄여서 ‘튜나’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세이코 다이버 워치 역사에서 중요한 아이코닉 디자인을 첫 쿼츠 다이버 워치 40주년 기념 한정판 형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마니아층의 구미를 당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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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78 Quartz Saturation Diver’s Re-creation Limited Edition 

1978년 쿼츠 새츄레이션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S23626


첫 쿼츠 새츄레이션(포화 잠수) 다이버 복각 한정판(Ref. S23626)은 1978년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티타늄 케이스 바탕에 옐로우 골드 컬러 코팅 마감했습니다. 단, 아우터 프로텍터의 소재는 블랙 티타늄이 아닌 블랙 지르코니아 세라믹(하이테크 세라믹)을 사용해 차이를 보입니다(참고로 세라믹 아우터 케이스는 1986년 출시된 1,000m 다이버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됨). 케이스 사이즈는 지름 49.4mm, 두께 15.3mm로 기존의 ‘튜나’ 시리즈와 비슷한 특유의 오버사이즈 형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의 빈티지 다이얼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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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원-피스 구조의 케이스는 헬륨 가스가 아예 침투하지 못하도록 독자적으로 고안한 L-자형 개스킷(L-shaped gasket)으로 단단히 밀폐돼 있으며, 수심 1,000m에서도 케이스가 수축하거나 글라스가 깨지지 않고 시계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견고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쿼츠 칼리버 7C46를 탑재했습니다(매달 기준 허용 오차는 +/- 15초).


1978년 쿼츠 세츄레이션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Ref. S23626)은 오리지널 모델의 출시연도를 기념해 총 1,978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2,4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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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78 Quartz Saturation Diver’s Commemorative Limited Edition 

1978년 쿼츠 새츄레이션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23627


앞서 보신 복각 모델(Ref. S23626)과 함께 출시될 또 다른 버전의 기념 한정판(Ref. S23627)입니다. 케이스 스펙은 거의 동일하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다이얼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며, 블랙 하드 코팅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 외부를 감싸는 아우터 프로텍터의 소재로 지르코니아 세라믹이 아닌, 세라믹 베이스에 메탈 컴포지트 소재를 더해 보다 단단한 성질을 갖는 써밋(Cermet)을 사용했습니다. 경화 과정에서 레드 골드톤을 입혀 제법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며, 지난 2015년 세이코 다이버 워치 50주년을 기념한 기계식 튜나 한정판 모델(Ref. SBDX016)에도 이미 비슷한 소재를 아우터 케이스에 적용한 바 있습니다. 


1978년 쿼츠 새츄레이션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23627)은 총 8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앞서 보신 일반 세라믹 아우터 프로텍터 버전보다 비싼 3천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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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Diver's 200m 

솔라 다이버 200m SNE498 & SNE499(PADI Special)


한편 앞서 소개한 해양 탐험가 파비앙 쿠스토가 착용한 시계도 올해 프로스펙스 라인의 대표적인 신제품입니다. 솔라 다이버 즉 광충전 방식의 독자적인 친환경 무브먼트를 탑재한 보급용 ‘튜나’인 셈입니다. 세이코 튜나 특유의 아이코닉 디자인(아우터 프로텍터 케이스 구조)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올해 40주년을 맞은 첫 쿼츠 포화 잠수 다이버 모델의 상징적인 디테일(블랙 케이스 & 골드 코팅)도 재현함으로써 앞서 소개한 상위 레벨 튜나 신제품이 부담스러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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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파비앙 쿠스토가 착용하고 광고 이미지를 촬영한 기본 모델(Ref. SNE498) 외 세계 최대 스쿠버 다이빙 네트워크인 PADI(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기념한 PADI 스페셜 버전(Ref. SNE499)도 함께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6.7mm, 두께는 12.4mm이며, 방수 사양은 200m, 무브먼트는 솔라 충전 방식의 인하우스 칼리버 V157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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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다이버 200m 신제품 2종의 리테일가(유럽 기준)는 420 유로(EUR)입니다. 



그 밖의 다이버 워치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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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세이코 사무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해당 디자인이 올해 새로운 블루 다이얼 버전(Ref. SRPC93)으로 출시됩니다. ‘블루 라군’으로도 불린 이전의 블루 다이얼 제품과 차이가 있다면 다이얼에 가로로 패턴이 새겨져 있습니다. 블루 컬러 자체도 좀 더 다크하면서 흡사 롤렉스의 D-블루 다이얼처럼 다이얼 하단으로 갈수록 미묘하게 어두워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줘서 매력적입니다. 브러시드 가공한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3.8㎜, 두께는 12.82㎜이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4R3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4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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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신제품(Ref. SSC675)입니다. 앞서 소개한 블루 다이얼 ‘사무라이’ 버전과 다이얼 컬러 느낌은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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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Astron GPS Solar executive sports series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이그제큐티브 스포츠 시리즈 SSE167, SSE169, SSE170, SSE174 


이제는 아스트론 컬렉션의 신제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올해 아스트론 라인은 딱히 새롭지는 않지만 케이스 소재로 티타늄을 사용해 가볍고, 두께를 좀 더 얇게 제작해 착용감이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그 디자인이 달라져서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공식 제품명에도 굳이 스포츠를 강조한 것도 이러한 연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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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SE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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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SE169 


총 4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두 모델(Ref. SSE167 & SSE169)은 일반 티타늄 소재 바탕에 수퍼 하드 코팅 처리하고, 한 모델(Ref. SSE170)은 티타늄 바탕에 로즈 골드 컬러 수퍼 하드 코팅 마감했으며, 나머지 한 모델(Ref. SSE174)은 티타늄 소재 바탕에 전체 블랙 수퍼 하드 코팅 마감해 각각의 개성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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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SE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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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SE174 (노박 조코비치 한정판) 


네 모델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6.7mm, 두께는 14.5mm, 그리고 일반 아스트론 제품과 달리 다이버 워치에 버금가는 200m 방수를 보장해 활동성을 강화했습니다. 무브먼트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아스트론 GPS 솔라 듀얼 타임과 동일한 8X53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현재 시각 및 날짜(퍼페추얼 캘린더 기능 포함) 외 서브 다이얼로 세컨 타임존을 동시에 표시하면서(낮밤 인디케이터도 상단에 위치), GPS 수신 연동을 통해 간편하게 시간을 세팅할 수 있고, 전 세계 40개 타임존을 알 수 있는 월드타임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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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이그제큐티브 스포츠 시리즈 세 모델(Ref. SSE167, SSE169, SSE170)의 공식 리테일가는 2,500 유로(EUR)이며, 나머지 하나 올 블랙 모델(SSE174)은 테니스 슈퍼스타이자 세이코 스포츠 앰배서더인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의 선전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형태로 총 1,500피스 한정 제작되고 리테일가는 2,7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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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Novak Djokovic Automatic Limited Edition 

프리미어 노박 조코비치 오토매틱 리미티드 에디션 SSA374 & SSA375


이제 프리미어 라인의 신제품으로 올해 세이코는 노박 조코비치를 위해 최초로 기계식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최근 세이코가 밀고 있는 프리미어 라인 특유의 양 러그 디자인이 강조된(그리스 여신상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볼륨감 있는 케이스에 오픈 워크 처리된 다이얼은 테니스 라켓에서 착안한 메쉬 형태로 디자인해 세이코에서는 그간 보기 힘든 독특한 시계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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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SA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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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SA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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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바탕에 로즈 골드 컬러 코팅 처리한 버전(Ref. SSA374)과 스틸에 블랙 하드 코팅 처리한 버전(Ref. SSA375)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9mm, 두께는 12mm, 100m 방수 사양을 보장하며, 케이스 컬러에 따라 다이얼 디테일 컬러도 다르게 처리하고 스트랩 컬러도 차등 적용했습니다. 참고로 스트랩 역시 언급할 만한데, 블랙 실리콘 바탕에 크로코 패턴 가공한 송아지 가죽 소재를 덧대어 활동성을 고려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4R71를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1시간), 오픈 워크 다이얼면과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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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박 조코비치 에디션이 아닌 일반 프리미어 오토매틱 신제품 


Presage Automatic 

프레사지 오토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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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 프리미어 모델과 같은 무브먼트를 공유하지만 보다 클래식한 느낌의 프레사지 신제품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일명 ‘오픈 하트’ 디자인이 워낙 입문용으로는 인기가 있다 보니 프리미어 외 프레사지 컬렉션으로도 확장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멀한(?) 케이스에 로만 인덱스 및 하프 스트라이프 패턴이 어우러진 가격대비 고급스러운 다이얼을 앞세워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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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핸즈 & 데이트 기능을 갖춘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프레사지 오토매틱 또 다른 신제품입니다. 흡사 섬유 원단에서 영감을 얻은 것만 같은 다이얼의 독특한 기요셰 패턴 각인과 양각 로만 인덱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입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15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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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신제품은 과거 일본 내수용으로 출시될 당시 ‘칵테일 타임(Cocktail Time)’이란 별칭을 얻은 디자인의 새로운 컬러 베리에이션입니다. 수수한 오펄린 화이트 다이얼 버전과 크랜베리 리큐르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레드 컬러 다이얼 버전 두 종류로 출시되며, 레드 다이얼 제품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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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age The Shippo Enamel Limited Edition 

프레사지 싯포 에나멜 리미티드 에디션 SPB073 & SPB075


세이코 프레사지 라인에서 어쩌면 세계적으로 가장 팬덤이 두터운 에나멜 다이얼 시리즈의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고온의 가마에서 실제 구워 완성한 ‘진짜 에나멜’ 다이얼 시계를 한화로 약 1백만 원 중후반대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바로 세이코인데요. 일본 전통 공방 및 관련 스페셜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작업을 수년 째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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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일 새로운 종류의 에나멜 다이얼 제품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나고야의 전통 에나멜 공예 공방 안도 클로아조네 컴퍼니(Ando Cloisonné Company)와 손잡았습니다. 안도 클로아조네의 에나멜 장인인 토타니 와타루(Wataru Totani)가 다이얼 제작에 직접 참여했으며, 일반 포셀린 에나멜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안도 클로아조네가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싯포(Shippo)라는 에나멜 도료를 용액에 녹여(점성이 있는 투명한 블루 에나멜로 제조해) 물결 모양의 일명 ‘플랑케(Flinque)’ 패턴 가공된 다이얼 위에 여러 겹 덧칠한 다음 800도씨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는 식으로 다이얼을 완성합니다. 실제로 보면 다이얼 컬러감이나 특유의 반짝임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화이트 컬러로 스템핑된 얇은 로만 인덱스와 클래식한 화이트 컬러 리프 핸즈와도 조화롭습니다. 다이얼만 봐서는 약 10배 이상 비싼 스위스 하이엔드 제조사의 시계를 연상시킬 정도로 세이코의 이번 에나멜 다이얼 신작은 소위 ‘어포더블(Affordable)’이란 수식과 함께 분류되는 제품의 품질이 반드시 가격과 비례하지만은 않음을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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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PB073 


한 모델(Ref. SPB073)은 쓰리 핸즈에 날짜(포인터 핸드 타입) 및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갖춘 버전으로 선보이며, 케이스 직경은 40.6mm, 두께는 14.1mm,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27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공식 리테일가(유럽 기준)는 1,650 유로(EUR)이며 총 2,5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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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PB075 


쓰리 핸즈 & 데이트 기능의 다른 한 모델(Ref. SPB075)의 케이스 직경은 40mm, 두께는 12.4mm이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1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리테일가는 1,450 유로(EUR)이며, 총 2,5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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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age Automatic 

프레사지 오토매틱 SJE073


마지막 신제품에는 모처럼 새로운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해 케이스 두께를 10mm 미만이 되게 선보였습니다. 동일한 기능(데이트)의 다른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ex. 6R15)를 탑재한 시계들의 케이스 두께가 보통 12~13mm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케이스 두께가 약 3mm 정도 얇아져서 당연히 착용감이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L35의 두께는 6R15 대비 1.3mm 정도 얇아졌고, 세이코는 새로운 케이스 설계를 적용하여 다이얼/무브먼트를 케이징 단계서 조립시 베젤과 경계를 이루는 면의 간극을 줄이는 해법으로 결과적으로 케이스 두께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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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경 40.7mm, 두께 9.8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에 훨씬 고급 모델인 그랜드 세이코 시계들처럼 세이코가 자랑하는 자랏츠 폴리싱 기술을 적용하여 일반 프레사지 라인 제품보다 한층 디테일한 피니싱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추가로 수퍼 하드 코팅도 적용함). 실제로 시계를 면면이 보고 있으면 흡사 그랜드 세이코의 44GS 케이스도 연상케 하고 확실히 전체적인 마감 상태도 다른 프레사지 제품과는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레사지 라인에 자랏츠 폴리싱이라니…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데, 한편으로는 앞으로 프레사지 라인 안에서도 일부 모델을 고급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행보로도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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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스 피니싱 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레사지 오토매틱 모델(Ref. SJE073)은 다이얼 피니싱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성에가 잔뜩 낀 창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불규칙한 패턴이 단번에 시선을 끕니다. 그리고 세컨드 핸드만 블루 컬러를 적용했는데 페인티드 블루가 아닌 열처리한 블루 스틸 핸드입니다. 이 모델은 총 1,881개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2,200 유로(EUR)로 역시나 기존의 프레사지 제품보다는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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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SJE073


이상으로 신제품의 양과 질 모두에서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준 세이코의 바젤월드 2018 리포트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