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파인 주얼러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르 시크릿(Le Secret)을 런칭했습니다. 그 이름처럼 비밀을 간직한듯 특별하고 메종의 주얼리 메이킹 노하우를 총망라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결실인 셈인데요.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워크샵에서 최대 2,200시간 이상의 정성어린 작업을 통해 탄생한 아름다운 피스들을 우리 회원님들에게도 일부 소개합니다.
- 시크레 데 아모르(Secret des Amoureux) 클립
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사랑의 신 큐피드를 모티프로 한 클립으로, 메종이 1940년대 처음으로 선보인 큐피드 모티프를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화이트, 핑크, 옐로우 골드 바탕에 다이아몬드와 컬러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12.04 캐럿 상당의 하트 모양으로 커팅한 루벨라이트와 페어 쉐입 커팅된 스리랑카산 오렌지핑크 사파이어(2.74 캐럿)와 바이올렛 사파이어(1.36 캐럿)을 장식했습니다.
- 콜롱브 미스테리우스(Colombe Mysterieuse) 클립
메종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새 모티프의 클립으로, 우아하게 날개짓하는 비둘기의 모습을 오픈워크 플레이트 위에 다이아몬드와 루비 세팅(미스테리 세팅)으로 화려하게 표현했습니다.
- 페탈 드 빠삐용(Pétale de Papillon) 클립
신비로운 정원에 있는 꽃을 형상화한 클립으로, 언뜻 봤을 때는 그냥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화관의 중심부에 날개를 펼친 한 마리 노랑 나비가 숨어 있습니다. 르 시크릿 컬렉션에 실로 부합하는 작품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 나비 형상을 꽃에서 분리해 별도의 클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옐로우 및 화이트 골드 바탕에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옐로우 & 퍼플 사파이어, 에메랄드, 스페사르타이트 & 차보라이트트 가넷, 오닉스, 수기라이트를 세심하게 세팅했습니다.
- 마르게리뜨 다무르(Marguerite d'amour) 클립
연인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데이지에서 꽃잎을 떼어내는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클립으로, 옐로우 골드 컬러 꽃잎을 둘리면 안쪽에 인그레이빙된 일련의 메시지- 다정하게(Tendrement), 열렬히(Passionnément), 영원히(Eternellement), 무한한(Infiniment), 열정적으로(A la folie) -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시크릿 컬렉션에 부합하는 아기자기한 컨셉이 돋보입니다.
- 수 송 아일(Sous son aile) 클립
앵무새와 함께 양귀비꽃을 미스테리 세팅 기법으로 완성한 수 송 아일 클립입니다. 레드 골드와 화이트 골드 플레이트 바탕에 다이아몬드와 핑크 & 옐로우 사파이어, 스페사르타이트 가넷, 블랙 스피넬을 세팅해 앵무새의 몸통과 화려한 깃털을, 코럴로 머리를, 오닉스로 부리를 각각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 또한 시크릿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어미새의 날개를 열면 어미새의 품에 파고든 귀여운 아기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페가스(Pégase) 네크리스
그리스 신화 속의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에서 영감을 얻은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로, 풀파베 다이아몬드 세팅한 펜던트 안쪽에 화이트 골드 조각으로 형상화한 페가수스의 모습이 숨겨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펜던트만 따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네크리스 중앙에는 45.10 캐럿 상당의 스리랑카산 로열 블루 컬러 사파이어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라비린스(Labyrinthe) 링
블랙 오닉스와 다이아몬드로 구불구불한 미로를 형상화한 라비린스 링입니다. 링 중앙에는 13.01 캐럿 쿠션 컷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묘한 느낌을 더합니다.
- 세라피타(Séraphîta) 링
프랑스의 대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세라피타 링은 두 개의 각기 다른 스톤이 세팅된 링을 하나의 메인 링에 삽입하는 식으로 여러가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링은 솔리테어(Solitaire) 형태로 16.46 캐럿 마다가스카르산 딥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했으며, 두 번째 링은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퍼플 사파이어를 세팅해 확연히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두 링 모두 하나씩 착용할 수 있지만 메인 링에 삽입했을 때 링에 숨겨진 인그레이빙 문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두 마음 사이의 결합입니다(L' amour est le lien entre deux coeurs)'와 '사랑은 두 마음 사이의 비밀입니다(L' amour est le secret entre deux coeurs)'가 바로 그것. 발자크의 소설 속에서 발췌한 두 문장이 세라피타 링에 한층 특별함을 더합니다.
- 룬(Lune) 링
링 안쪽에 위치한 360° 회전하는 디스크 위에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랙 오닉스를 세팅해 손의 움직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의 초승달을 확인할 수 있는 링입니다. 링 중앙에는 5.06 캐럿 쿠션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특유의 볼드한 매력도 뽐냅니다.
- 빠삐용 시크릿 워치(Papillon Secret Watch)
마지막으로 보실 모델은 브레이슬릿 양쪽에 활짝 날개를 펼친 나비를 형상화한 빠삐용 시크릿 워치입니다. 화이트 골드 플레이트 바탕에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블랙 스피넬, 오닉스, 14.57 캐럿 상당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컷 에메랄드를 세팅해 화려함이 돋보이는 시계로, 브레이슬릿 하단부에 위치한 나비의 날개를 살짝 끌어 올리면 숨어있던 시계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마더오브펄 다이얼 위에 시와 분을 표시하고 있으며, 무브먼트는 쿼츠가 아닌 기계식 수동 칼리버(확인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예거 르쿨트르의 에보슈로 추정)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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